1일 오전 9시 7분쯤 강릉 안인역~정동진역 사이의 철로에 술에 취한 마을 주민 4~50대 남성 2명이 철로에 올라가 운행 중이던 KTX 열차가 20분 가량 멈춰서는 소동이 빚어졌다. 코레일 강원본부 제공강원 강릉에서 술에 취한 주민이 철로에 올라가 운행 중이던 KTX 열차가 20분 가량 멈춰서는 소동이 빚어졌다.
코레일 강원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7분쯤 강릉 안인역~정동진역 사이의 선로에 술에 취한 마을 주민 4~50대 남성 2명이 철로에 올라갔다. 이로 인해 서울역을 출발해 동해역으로 가던 KTX 열차가 19분 동안 멈춰섰다 운행을 재개했다.
이들은 "길이 있어 들어갔으며 경치를 보려고 했다"고 철도특별사법경찰 등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과 실랑이도 벌인 것으로 전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이 지연되면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68명에게 지연료를 보상했다"며 "철도보호지구 무단침입과 열차운행 방해 등을 적용해 과태료를 30만 원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