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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 두번째로 등장 이재명 "중장비 기사 꿈꾸는 청년 좌절에 공감"

국회/정당

    '디시' 두번째로 등장 이재명 "중장비 기사 꿈꾸는 청년 좌절에 공감"

    핵심요약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 인사이드' 두 번째 깜짝 등장한 이재명
    "불이익이 두려워 눈치보고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청년 위해 정치 역할 다하겠다"
    중장비 도제식 교육 '무임금 노동 현실'에 "심각한 문제"
    "실습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보호할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정비 보완"
    "사용자와 실습노동자 구체적인 노동조건과 교육내용 포함한 표준협약서 작성 의무화 추진"
    "앞으로도 정치에 바라는 점, 일상에서 겪는 삶의 고단함 모두, 자유롭게 의견 남겨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가인재 1차 MZ세대 전문가 영입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가인재 1차 MZ세대 전문가 영입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일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등장했다. '이재명 갤러리' 페이지 두 번째 등장이다. 이 후보는 이날 글에서 "억울하게 무임금 노동을 하면서도 불이익이 두려워 눈치보고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해 정치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2030세대 표심 잡기 경쟁 가운데, 직접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가 이날 주목한 것은 '후보님 건설현장 중장비 기사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좌절하고 있어요'란 제목의 게시글이었다고 한다. 해당 글은 중장비 기사가 되기 위해 1년에서 많게는 3~4년을 무보수로 도제식 교육을 받는 '무임금 노동' 현실이 지적하고 있었다. 이 후보는 "저 또한 심각한 문제라는데 공감하여 여러 대안을 검토해본 뒤 이렇게 답을 올린다"고 썼다.

    이어 그는 "당연한 말이지만, 모든 노동에는 그에 상응하는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노동 형태나 근로계약 형태, 업계의 특수성과 무관합니다. 기술을 가르쳐준다는 이유로, 나중에 일감을 나눠줄 거라는 이유로 누군가에 무임금 노동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갤주 이재명 두 번째로 인사드립니다^^"라며 '디시인사이드-이재명 갤러리'에 두번째로 글을 올렸다. 해당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이재명 대선후보가 "갤주 이재명 두 번째로 인사드립니다^^"라며 '디시인사이드-이재명 갤러리'에 두번째로 글을 올렸다. 해당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2016년 고용노동부가 만든 '일경험 수련생 가이드라인'에도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며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사업장에서 일을 경험하는 '일경험 수련생'이라도, 사실상의 근로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노동법의 보호대상인 근로자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법이 현장의 노동자들을 지키고 실습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정비하고 보완하겠다"며 "우선 실제 노동력이 제공되는 실습노동자에게는 임금이 지급되도록 법제화를 검토하겠다. 아울러 사용자와 실습노동자가 구체적인 노동조건과 교육내용을 포함한 표준협약서를 작성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실습 교육 프로그램의 질과 양을 개선하는 등 청년들이 실습이라는 이름으로 착취당하지 않고, 일을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 방안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물론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단박에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정당한 대우를 받는 일터를 만들지 않으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공정한 성장을 입에 담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커뮤니티 사이트 이용자들에게 "앞으로도 정치에 바라는 점, 일상에서 겪는 삶의 고단함 모두, 자유롭게 의견으로 남겨달라"며 "여러분의 목소리 하나하나 꼼꼼히 듣고 국민의 삶, 청년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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