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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이 직접 출전한다고?' 韓 효자 종목 정구, 모처럼 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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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이 직접 출전한다고?' 韓 효자 종목 정구, 모처럼 대축제

    '제 9회 대한체육회장기 시도대항 생활체육 전국소프트테니스 대회' 경기 모습. 제주=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제 9회 대한체육회장기 시도대항 생활체육 전국소프트테니스 대회' 경기 모습. 제주=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 9회 대한체육회장기 시도대항 생활체육 전국소프트테니스 대회'가 열린 제주도 연정소프트테니스장. 지난 9월 전남 해남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연기됐다가 상황이 완화돼 시간과 장소가 변경돼 개최됐다.

    올해 두 번째 생활체육 대회다. 지난 6월 경북 영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초 생활체육 소프트테니스 대회는 1년에 6~7회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2개 대회만 열리게 됐다.

    6개월 만의 대회에 동호인들은 반색이다. 부산클럽 소속 박선자 씨는 "그동안 대회가 없어서 답답했다"면서 "모처럼 열리는 대회라 너무 반갑다"고 설렌 표정을 지었다. 같은 클럽의 강성원 씨도 "원래 축구를 하다가 2017년부터 소프트테니스를 시작했다"면서 "3~4년 동안 5~6시간씩 매일 운동을 할 만큼 종목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는데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는 450여 명 동호인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중학교 때까지 선수 생활을 했던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정인선 회장도 지도자 혼성부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해 예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제 9회 대한체육회장기 시도대항 생활체육 전국소프트테니스 대회'에 직접 출전한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정인선 회장. 제주=협회'제 9회 대한체육회장기 시도대항 생활체육 전국소프트테니스 대회'에 직접 출전한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정인선 회장. 제주=협회

    정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동호인들이 대회를 치르지 못해 안타까웠다"면서 "다행히 상황이 좀 나아져 대회를 계획해 동호인들의 갈증이 풀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예정했던 대회 일정 중에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됐지만 철저한 방역 예방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5~6년 만에 동호인 대회에 출전했는데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국소프트테니스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7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쓰는 등 효자 종목으로 꼽힌다. 다만 생활체육 저변이 상대적으로 얇은 게 사실이다. 협회 생활체육을 담당하는 김백수 순천시청 감독은 "그래도 소프트테니스 동호인들이 2만 명 정도는 된다"면서 "중년층 이상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데다 젊은 세대들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950년부터 소프트테니스팀을, 1974년부터 테니스팀을 운영하고 있는 라켓스포츠 명문 NH농협은행이 제주협회와 공동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NH농협은행의 후원으로 펼쳐진다.

    엘리트부(남자 지도자부, 지도자부 혼성전)를 비롯해 동호인 단체전 및 개인전까지 11개 부문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백신 2회 접종 완료자 및 PCR 검사 음성 확인자에 한해 출전하는데 5일 각 부문 우승자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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