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에스파, 스테이씨. 각 그룹 공식 페이스북미국 유력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올해의 베스트 K팝 노래와 앨범 20선을 공개했다.
'타임'은 8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 기사를 통해 '올해의 베스트 K팝 노래' 10선, '올해의 베스트 K팝 앨범' 10선을 발표했다. '타임'은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2021년의 K팝은 하나의 소리나 메시지로 규정할 수 없었다"라면서도 "선정 작품 가사에 더 자주 등장했던 주제가 있다면 세월의 흐름과 기억의 형성, 희망을 붙잡는 것에 관한 공유된 성찰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우선, '올해의 베스트 K팝 노래'로는 △CIX '시네마'(Cinema) △체리블렛 '러브 소 스위트'(Love So Sweet) △엔하이픈 '피버'(FEVER) △위클리 '애프터 스쿨'(After School) △태민 '어드바이스'(Advice) △에버글로우 '파일럿'(Pirate) △우즈 '필 라이크'(FEEL LIKE) △스테이씨 '에이셉'(ASAP) △세븐틴 '록 위드 유'(Rock With You) △에스파 '새비지'(Savage)가 뽑혔다.
'타임'은 에스파의 '새비지'를 두고 "에스파와 아이 에스파가 사는 가상의 우주 '광야'(KWANGYA)를 몰라도 '새비지'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라며 "트랩 비트와 악기의 불협화음 등으로 에스파는 왜 그들이 위협적인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펀치 랩을 선보인다"라고 평했다.
스테이씨의 '에이셉'은 "아직 만나지 못한 소울메이트에게 빨리 나오라고 하는 노래치고 '에이셉'은 눈에 띄게 느긋한 편이지만, 이 속도의 템포가 곧 '에너지 부족'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며 "멤버들의 뚜렷한 음색이 이 곡의 고유함을 만들어준다"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타임'은 우즈의 '필 라이크'에 관해 "밝고 은은한 우즈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상당한 호소력이 있다"라며 "우즈가 작곡에 참여한 '필 라이크'는 연인 두 사람 사이에 거부할 수 없는 끌림에 관한 관능적인 곡이다. 가사에 묘사된 매력만큼이나 우즈의 가창이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올해의 베스트 K팝 앨범'으로는 △비아이 '워터폴'(WATERFALL) △청하 '케렌시아'(Querencia) △스트레이 키즈 '노이지'(NOEASY) △윤하 '엔드 띠어리'(END THEORY)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The Chaos Chapter: FIGHT OR ESCAPE) △아이유 '라일락'(LILAC) △원어스 '데빌'(DEVIL) △트와이스 '포뮬러 오브 러브: O+T=<3'(Formula of Love: O+T=<3) △온앤오프 '온앤오프: 마이 네임'(ONF:MY NAME)이 선정됐다.
'타임'은 윤하의 '엔드 띠어리' 앨범을 선정하며 "이 유명한 싱어송라이터는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 있다. (타이틀곡) '스타더스트'에서 운명적인 은하 간 만남을 노래하면서 윤하는 천사 같은 음색을 통해 더욱 마법처럼 만들어진 우주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라고 말했다.
원어스의 첫 번째 정규앨범 '데빌'을 두고는 "원어스는 성인('청춘')으로 넘어가면서 거울에 비친 낯선 모습을 보고, 출발선에 늦게 도착한 후('불완전'), 과거의 누군가와 재회하고 싶은 마음'('리와인드')에 관해 수심에 잠긴 노래를 한다"라고 소개했다.
온앤오프의 첫 정규앨범 '온앤오프: 마이 네임'은 "타이틀곡이 보여주듯 (이 앨범은) 그룹의 음악적 강점을 기존 팬들에게 다시 한번 보여주면서, 동시에 새로운 청취자들에게 과감히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 프로젝트"라며 "EDM 기반의 헤비한 랩 트랙과 가슴 아픈 발라드 등 그룹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준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