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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결별설' NC, 박건우 품었지만 거포 걱정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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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성범 결별설' NC, 박건우 품었지만 거포 걱정은 여전

    NC 다이노스 나성범. 연합뉴스NC 다이노스 나성범. 연합뉴스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과 결별이 유력한 프로야구 NC가 또다시 두산 출신 선수를 영입하게 될까.
     
    NC는 14일 박건우와 6년 총액 100억 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5번째 두산 출신 FA 영입이다.
     
    NC는 나성범의 이적을 대비해 대체 자원으로 박건우를 낙점했다. 하지만 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형 타자 나성범의 공백을 메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홈런이 단 6개에 그친 박건우는 나성범과 확연히 다른 유형의 타자다. 홈런을 양산하는 거포 유형은 아니지만 7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5리(458타수 149안타)로 두산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올해 144경기를 모두 소화한 나성범의 타율은 2할8푼1리(570타수 160안타)로 박건우보다 4푼4리 낮다. 하지만 33홈런으로 홈런 부문 2위에 오른 나성범은 타점(101점·4위)과 장타율(5할9리·9위) 부문에서도 리그 상위권을 지키며 거포형 타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NC는 나성범을 대체할 거포형 타자가 필요하다. 6홈런 63타점 장타율 4할4푼1리에 그친 박건우가 나성범의 역할을 맡기에는 무리가 있다. 애런 알테어(32홈런)와 양의지(30홈런)도 30홈런을 넘긴 거포지만 나성범이 빠지면 타선의 무게감은 확연히 떨어진다. NC는 현재 알테어와 재계약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사진 왼쪽), LG 트윈스 김현수(사진 오른쪽). 연합뉴스두산 베어스 김재환(사진 왼쪽), LG 트윈스 김현수(사진 오른쪽). 연합뉴스현재 나성범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는 거포형 타자는 김재환(두산)과 김현수(LG)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모두 두산 출신이다. NC가 두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하게 될 경우 6번째 두산 출신 FA 영입이 된다.
     
    김재환은 2008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4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14년간 두산에서만 뛰고 있는 원클럽맨이다. 통산 98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6리 612안타 201홈런 722타점를 기록했다.
     
    2016년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한 이후 2019년(91타점)을 제외하고 모두 100타점 이상을 올렸다. 올해 정규시즌 137경기에서 타율은 2할7푼4리(475타수 130안타)로 다소 아쉽지만 27홈런 102타점 장타율 5할1리로 대체 불가 거포형 타자로 활약했다.
     
    2006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김현수는 2015년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를 거쳐 2018년 시즌을 앞두고 국내 무대에 복귀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LG에서 4시즌 동안 539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9리 649안타 70홈런 398타점으로 타선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줬다.
     
    하지만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타율은 2할8푼5리(506타수 144안타) 17홈런 96타점 장타율 4할3푼5리로 김현수의 이름값을 감안한다면 살짝 아쉬웠다.
     
    NC는 나성범과 재계약을 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현재 나성범은 KIA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 NC는 그를 대체할 확실한 거포형 타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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