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인석 대표이사(왼쪽)와 김현수가 FA 계약서에 사인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외야수 김현수가 또 한번 'FA 대박'을 터뜨렸다.
LG는 17일 자유계약선수(FA) 김현수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장된 계약은 기간 4년에 총액 90억원(계약금 5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이다. 이후에는 구단과 선수가 상호 합의한 옵션을 달성하면 2년 총액 25억원의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된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2006년 두산에 입단한 김현수는 KBO 리그에서 14시즌 동안 1670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0.319, 1943안타, 212홈런, 1169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격 1위 2회(2008, 2018년), 최다안타 1위 2회(2008, 2009년), 출루율 1위 1회(2008년)를 기록했으며 외야수 골든 글러브를 5회(2008년, 2009년, 2010년, 2015년, 2020년) 수상한 바 있다.
2016년부터 두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고 미국에서 복귀한 2018년에는 LG와 FA 계약을 맺었다.
김현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주장을 맡으며 팀의 포스트시즌 3년 연속 진출에 기여했다.
더불어 김현수는 국가대표로 맹활약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 12 우승, 2018년 자카르타 팔레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계약을 마친 김현수는 "지난 4년간 LG 트윈스 팬들의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았고 항상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기쁘고 구단과 팬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LG는 "김현수는 팀의 중심이자 핵심이며 모든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로서 앞으로도 선후배들과 함께 LG 트윈스에 강팀 DNA를 지속적으로 심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