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미국 학교들이 잇따라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하버드대는 19일(현지시간) 1월 첫 3주간 온라인 수업을 재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학생들은 원칙적으로 캠퍼스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하버드대에서는 지난주 3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한다.
스탠퍼드 대학도 다음학기 첫 2주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1월 18일 등교수업을 재개하겠지만 모든 학생들은 1월말까지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일대학도 남은 기말시험 일정을 원격으로 대체하기로 하는 한편, 모든 학생들에게 가급적 캠퍼스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이 밖에 코넬대, 프린스턴대, 미들베리 대학 등이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대학 뿐 아니라 국공립학교를 관할하는 일선 교육청도 지난해 대유행 때처럼 온라인 수업으로 서둘러 전환하고 있다.
동부 메릴랜드주의 프린스조지 카운티는 20일부터 관내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겨울방학을 불과 나흘 앞두고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하루가 다르게 코로나 확진세가 두드러진 때문이다.
버지니아주의 일부 사립학교도 겨울 방학 돌입 직전 온라인 수업으로 발 빠르게 전환하며 오미크론 조기 차단에 나섰다.
최근 오미크론의 진앙지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뉴욕시도 관내 859개 교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일선학교들이 2020년 모드로 전환하도록 압박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면서 미국이 힘든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을 이날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