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인 지난 17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진행된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전 세계 인터넷 온라인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정치인 3위에 올랐다.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체중 감량'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일 "독일 통계분석업체 '스테티스타(Statista)'가 2021년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정치인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며, 이런 사실을 전했다.
관련 순위는 세계 온라인 사용자들의 한 달 평균 검색 횟수로 매겨졌는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월 700만 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월 200만 건으로 2위, 김정은 총비서가 월 190만 건으로 3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3월 모습(왼쪽)과 지난 17일 모습. 연합뉴스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최중 감량'에 관심이 많았다. 기간별 인기 검색어 동향을 분석한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김 총비서와 관련해 '체중 감량(Weight loss)'이나 '김정은 체중감량 사진(Kim Jong Un weight loss photo)' 등이 가장 많이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지난 7월 '김 총비서가 최근 10~20킬로그램 체중을 감량했다'고 국회에 보고한 있다.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그동안 신변이상설이 빈번하게 유포되어왔기 때문에 체중 변화가 온라인 검색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일부 해외 매체들이 살이 빠진 김 위원장이 본인이 아닌 대역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적도 있다. 최근에도 일부 매체들은 김정일 10주기 추모대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의 사진과 영상을 놓고 건강 이상 여부를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