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합동 12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이 후보는 대선 4자 가상 대결에서 35%를 얻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 후보는 29%를 얻어 오차범위 내 2위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인 12월 2주차 NBS에서 2%p(이재명 38% - 윤석열 36%)였던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6%p까지 벌어졌다.
NBS 직전 조사에서 두 달 만에 '골든크로스'를 이룬 이 후보는 격차를 더 벌린 반면, 윤 후보는 11월 1주차(28%) 이후 7회차 만에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이 후보는 10대부터 50대까지, 윤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서울에서 앞선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에서는 이 후보가 31%로 윤 후보 23%에 앞섰지만, 무당층(모름/무응답)에서는 윤 후보가 38%를 얻어 15%인 이 후보에 앞섰다.
지지 이유별로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가 이 후보는 44%로 가장 높았던 반면 윤 후보는 8%에 그쳤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서'가 69%에 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6%,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49%, 부정 45%로 지난 조사보다 긍정은 3%p 하락했고, 부정은 2%p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3%를 얻어 28%에 그친 국민의힘을 제쳤다.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넘어선 것은 10월 4주차 조사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