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스트리지 인스타그램전 리버풀의 스타 공격수 대니얼 스트러지(32, 퍼스 글로리)는 지난 2019년 7월 애완견을 잃어버렸다. 미국 LA에 위치한 자택에 도둑이 들었고, 포메라니안종인 애완견 '루치'도 사라졌다.
스터리지는 SNS를 통해 애완견 찾기에 나섰다. 보상금 3만 파운드(약 4400만원)를 걸었다.
스터리지는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 애완견을 찾았다. 포스터 워싱턴이라는 뮤지션이 '루치'를 발견했다면서 스터리지에게 돌려보냈다.
문제는 보상금이다. 약속과 달리 워싱턴에게 3만 파운드의 보상금을 지불하지 않았고, 워싱턴은 스터리지를 고소했다. 영국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LA 법원은 스터리지에게 3만85달러(약 3573만원)의 보상금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스터리지는 아직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킬라 페임이라는 래퍼로 활동 중인 워싱턴은 "항소하지 않고 돈을 줬으면 한다. 1년 넘게 이 사건으로 싸우고 있어 기대도 된다. 이 사건이 끝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개를 처음 발견했을 때 내 삶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직 돈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 등을 거치며 꽤 잘 나갔던 스터리지는 2019년 8월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다. 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리버풀 시절 자신의 이적 관련 정보를 가족에게 흘려 베팅하게 한 혐의로 징계를 받았고, 트라브존스포르와 계약도 해지됐다. 올해 10월 호주 퍼스 글로리에 입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