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서 여행자들이 델타항공 카운터 앞에 앉아있다. 연합뉴스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영향으로 미국 등 전 세계 항공편 취소가 잇따르거나 지연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23일부터 26일 사이에 전세계에서 7천여편의 항공편이 운항취소됐다고 항공편 추적사이트를 인용해 현지시간으로 24일 보도했다.
23일 2233편이 결항한데 이어 이날은 2407편 결항했으며 성탄절인 25일 결항이 예고된 항공편은 1873편이며 26일에도 477편의 운항 취소가 예고된 상태다.
이런 무더기 운항취소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항공사 직원들이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일하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하면서 인력난이 심화한 탓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24일 하루에만 전 세계에서 1만여 편 여객기가 정시에 뜨지 못하는 등 항공기 운항 지연 사태도 속출하고 있다.
AP통신은 미국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미크론과 관련해 직원 부족이 발생해 상당수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독일 루프트한자는 조종사들의 병가가 증가했다면서 미국행 등 대서양을 건너는 비행기 수십편을 취소한다고 밝혔고 호주에서도 많은 항공사 직원들이 코로나 밀접 접촉자로 확인돼 출근을 못 하는 등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