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번 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여자부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완파하고 5연승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6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 대 0(25-20, 25-20, 25-22)으로 이겼다.
17승 1패 승점 51로 5연승에 올라탄 현대건설은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36)와 격차를 더 벌렸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은 서브 득점 2개 등 20득점을, 센터 양효진은 블로킹 4개 등 16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이다현이 블로킹 3개, 김다인이 블로킹 1개를 거들어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내홍 끝에 김호철 감독을 선임해 반전을 노리는 기업은행은 5연패에 수렁에 빠져 6위에 머물렀다.
김수지는 블로킹 5개로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블로킹 득점을 올렸지만 분위기가 올라온 현대건설을 제압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 대 0(25-21, 25-10, 25-23)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8승 10패 승점 25로 2연승을 기록해 4위 OK금융그룹(10승8패, 승점25)과 승점을 나란히 했다. 승수에서 밀린 현대캐피탈은 5위가 됐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전광인(7득점)은 히메네즈(14득점)-허수봉(17득점) 듀오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현대캐피탈은 총 13개의 블로킹으로 OK금융의 공격을 완전히 차단했다.
OK금융은 지난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레오의 공백을 지우지 못했다.
차지환(10득점)은 이날 OK금융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