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주교도소. 5·18 기념재단 제공출범 2년째를 맞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전남의 암매장 추정지 2곳에서 유골 2구를 새롭게 확보해 조사에 나섰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5·18진상규명위원회)는 27일 출범 2주년 기념 대국민 보고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5·18진상규명위원회에 따르면 5·18 당시 시민들이 계엄군에 의해 암매장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모두 53곳이다.
현재까지 광주시와 5·18단체는 9곳, 5·18진상규명위원회는 8곳 모두 17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5·18진상규명위원회는 올해 이들 암매장 추정지 가운데 2곳에서 1구씩 유해 2구를 발견했다.
위원회는 지난 6월 전남 해남군 우슬재에서 발견된 1구는 5·18 행방불명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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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유해 1구는 전남 영암에서 최근 발견됐다.
이와 함께 5·18진상규명위원회는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수백여구의 유골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5·18진상규명위원회 관계자는 "전남 해남과 영광 암매장 제보 현장에서 발굴된 유해의 유전자를 검사해 행방불명자 가족들의 유전자와 대조하는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18진상규명위원회는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옛광주교도소 일원에서 발굴된 260여 기의 무연고 유골에 대한 유전자와 행방불명 피해 신고자들의 가족과 대조한 뒤 이후 일치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