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예술단 타악팀. 국립정동극장 제공국립정동극장은 내년 1월 4일 신년 음악회 '호기(虎氣) : 범의 기운'을 연다.
국립정동극장이 27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이번 신년 음악회는, 범의 기운을 전하는 민화 속 호랑이를 여러 가지 버전의 영상으로 제작해 음악과 함께 즐기는 시청각 음악회로 꾸민다.
이번 신년 음악회는 전통,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등장한다.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단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는 '향수', '겨울소리' 등을 노래하고, 음악감독 이성준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메들리'(Medley)와 '벤허'의 '기도협주곡'을 연주곡으로 들려준다.
소리꾼 정지혜와 기타리스트 백하형기는 '우리고유해'를, 소리꾼 정보권은 '수궁가' 중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을 선사한다. 정지혜와 정보권은 '적벽' 중 '이말이 지듯 마듯'을 듀엣으로 선보인다.
줄헤르츠. 국립정동극장 제공 젊은 청년 국악팀 '줄헤르츠'(JUL Hz)는 다양한 감정을 담은 '9 to 6'와 신곡 '분노'를 재편성했다. 이 팀은 2021 국립정동극장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타악팀(남용우·이기수·전준영·이정대·정상화·박다열)도 활기찬 리듬을 선물한다.
신년 음악회 MC는 배우 양소민, 연출은 창작집단 LAS 대표인 이기쁨이 맡았다. 영상 감독은 '이스트허그'(EASThug/고동욱)가 참여한다.
국립정동극장 김희철 대표는 "26년간 국민에게 사랑받아온 국립정동극장의 공연사를 마무리하고 2022년 하반기에 진행될 재건축을 기념하는 의미로 신년 음악회를 기획했다"며 "2022 임인년, 호랑이의 기운으로 활력을 되찾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