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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후보 교체론' 최대 위기 맞은 윤석열…급상승 안철수, 양강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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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영상]'후보 교체론' 최대 위기 맞은 윤석열…급상승 안철수, 양강 흔드나

    핵심요약

    '지지율 하락' 적신호 윤석열…반사이익 안철수 상승세
    이준석 사태‧김건희 리스크 등 범야권 일각서 '후보 교체론' 대두
    安 지지율 변수, 10% 돌파시 완주 가능성도…尹, 단일화 '러브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윤창원·이한형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윤창원·이한형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지율 급락 사태로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박차고 나오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야권 일각에선 윤 후보를 향한 '후보 교체론'까지 언급되면서 향후 범야권 후보 단일화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 넘보는 안철수, 윤석열 실책에 급상승 

    안 후보의 급상승에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초 윤 후보와 함께 범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 후보에 대한 기대치는 크지 않은 분위기였다. 지난달 5일 윤 후보가 국민의힘 공식 후보로 선출된 이후 함익병‧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철회 파동에 이어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의 이탈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서서히 지지율이 하락해왔다. 윤 후보와 같은 범야권 후보로 좀처럼 상승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안 후보의 지지율은 최근 들어 꿈틀대기 시작했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30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 결과(지난 27~29일,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39%)에 이어 윤 후보는 28%, 안 후보는 6%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전날 발표한 결과(서울신문 의뢰, 지난 27~28일, 중앙선거여심위 홈페이지 참조)에선 안 후보는 9.3%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지지율에 육박했다. 이 후보(36.8%)와 윤 후보(30.8%)의 격차는 약 6%포인트였다. 수치는 차이가 있지만 이외 여론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하락세, 안 후보는 상승세 기류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창원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창원 기자안 후보의 급상승은 윤 후보의 실책에서 비롯됐다는 게 중론이다. 국민의힘 입당 전까지만 해도 윤 후보가 중도 소구력을 보이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기도 했고, 입당 후에도 격차가 줄어들긴 했지만 줄곧 선두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알력 싸움에서 시작해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 파동,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경력 논란 등이 겹치면서 흔들렸다. 특히 조수진 최고위원과 신경전으로 선대위를 이탈한 이 대표와의 갈등은 여전히 봉합되지 않으며 장기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11월 초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 후보는 지지율 정체 속에서도 꾸준히 현장 행보를 진행해왔다. 특히 대장동 특혜와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선 '쌍특검'을 요구하며 양강인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를 압박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이 윤 후보의 실책에 따른 수혜라는 측면도 있지만, 거대 양당 후보들이 역대 대선 중 가장 비호감이 높다는 여론을 감안하면 부정‧부패 의혹에 휘말린 적이 없는 안 후보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서히 고개 드는 '후보 교체론'…尹‧安 단일화 '동상이몽' 



    안 후보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의 지지율을 큰 변화가 없지만, 범보수층을 공유하는 윤 후보 입장에선 타격이 적지 않다. 보수 진영 일각에선 당장 윤 후보를 겨냥한 '후보 교체론'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과 국미의힘) 양당 다 선수 교체가 맞다고 본다. 양쪽 후보 모두 50% 이상이 교체하라는 것 아니냐"며 "신년에 홍준표 전 대표나 여러 사람을 만나볼 것이다. 여러 가지 대안이 있고, 윤 후보 보다 나쁜 대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최근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윤 후보를 향한 압박 공세로 읽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이야기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이야기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내부에선 아직까지 '후보 교체론'에 동조하는 기류가 크지 않지만,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엔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이를 의식한 듯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무릎을 꿇고 살기보다는 차라리 서서 죽겠다"며 "'문재명(문재인+이재명)' 집권 세력에 맞서 정권 교체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안 후보에 대해선 "한국 정치 발전에 역할을 많이 해오셨고 상당히 비중 있는 정치인"이라고 다소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향후 범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을 고려한 듯한 발언으로 읽힌다.
     
    관건은 향후 지지율이다. 안 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10%를 돌파할 경우 대선 완주 가능성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모두 완주할 경우, 범야권 후보들(홍준표‧안철수‧유승민)이 모두 출마해 결과적으로 민주당에 패배했던 2017년 대선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에 윤 후보 측과 안 후보 측 모두 '범야권 후보 단일화'는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박빙 싸움을 벌일 경우, 지난 4‧7 서울시장 재보궐 때처럼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질 수 있어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문제였는데,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복잡해지고 있다"며 "안 후보가 급성장 하면서 레버리지가 커진 만큼 종로를 포함한 국회의원 보궐선거 자리를 다 내주더라도 단일화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안 후보는 처음부터 대선 완주를 목표로 해왔다"며 "윤 후보와의 단일화는 생각해본 적도 없고, 아직 그런 협상을 말할 시기도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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