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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시승기]"스포츠·세단 '반반' 이미지도 장점"…기아, 2022 스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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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시승기]"스포츠·세단 '반반' 이미지도 장점"…기아, 2022 스팅어

    2022 스팅어, 상품성 개선한 기아 스팅어 마이스터 연식 변경
    최고출력 304마력·최대토크 43.0kgf·m…'가감속' 민첩 반응
    운전 재미·안락한 승차감 원한다면 고려해 볼만한 요소 갖춰
    중첩된 경쟁 차종에 애매한 포지션…끊이지 않는 단종 이슈도


    스포츠카와 같은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세단의 이미지를 구현한 차. 기아 '스팅어'다. 그 중에서 상품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 2020년 8월에 출시된 기아 스팅어 마이스터의 연식 변경 모델 '2022년형 스팅어'를 시승했다.
     
    기아 신규 엠블럼을 장착한 2022년형 스팅어는 영국의 애스코트 경마장에서 착안해 애스코트 그린이라는 색상이 새롭게 추가됐다. 19인치 디자인 휠과 블랙 스웨이드 헤드라이닝 체인 볼륨 패턴 스웨이드 시트 등을 적용해 고급함도 높였다.
     기아차 2022년형 스팅어 전면부기아차 2022년형 스팅어 전면부
    2022년형 스팅어는 2.5 가솔린 터보와 3.3 가솔린 터보 모델로 이뤄졌다. 2.5 가솔린 터보 모델은 기본인 플래티넘을 시작으로 마스터즈, 아크로 에디션으로 세분화 돼 있고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GT와 아크로 에디션 모델로 구분된다.
     
    이번 시승한 차는 2.5 가솔린 터보 마스터즈 모델로 색상은 새롭게 추가된 애스코트 그린 대신 '스노우화이트펄' 흰색 차량이다.
     
    연식변경 모델로 디자인적 요소에 큰 변화는 없다. 다만 연식변경을 하면서 플래티넘 모델에 고객 선호도가 높은 레인센서와 후드 가니시를 기본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상위 트림인 시승차 '마스터즈'에는 7인치 클러스터·프로젝션 LED 헤드램프·다이나믹 밴딩 라이트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순차점등이 이뤄지는 턴시그널, LED리어 콤비네이션램프도 갖췄다. 마스터스 트림에 기본 장착이 되는 7인치 클러스터는 플래티넘 트림에서도 모니터링 팩으로 장착할 수 있다. 
     기아차 2022년형 스팅어 전면부기아차 2022년형 스팅어 전면부
    속도를 나타내는 계기판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디자인이 섞여 있다. 최근 디지털 디자인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바늘이 달린 아날로그 감성도 만족스럽다.
     
    실내는 곳곳에 스티치를 넣어 멋을 냈다. 또 퀼팅 나파 가죽시트와 앰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스티어링휠에도 기아 신규 로고를 적용했다. 비행기 엔진과 같은 송풍구가 3개는 다이나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해 제휴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아 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편의사양과 안전사양도 탑재가 돼 있다.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해 차 안에서 결제하는 시스템, 기아 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제휴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다. 또한 리모트 360도 뷰(자차 주변 영상 확인 기능)와 내 차 위치 공유 서비스도 포함됐다. 외부 공기 유입방지 제어 시스템과 고속 주행 보조. 전방 충볼방조 보조, 차로 유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콘트롤 등도 갖췄다.
     기아차 2022년형 스팅어 내부기아차 2022년형 스팅어 내부
    스포츠카 형태의 차량은 부족한 트렁크 적재 공간에 대해 지적을 받아 왔지만, 스팅어의 트렁크 공간은 예상보다 넉넉했다. 
     
    시승차는 2.5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ㆍm 성능을 지녔다. 다양한 드라이브 모드와 가속 페달을 밟는 양에 따라 배기음도 조절이 되면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치고 나가는 가속은 물론 감속할 때 브레이크 반응도 빠르다.
     기아차 2022년형 스팅어 후면부기아차 2022년형 스팅어 후면부
    스팅어와 관련해서는 '단종' 이슈가 끊이지 않는다. 스팅어는 스포츠와 세단, '반반'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역동적인 이미지의 외관과 달리 실내는 고급스러움과 차분한 이미지를 연출한 요소들이 적절히 섞여 있다.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모호한 포지션이 단종 이슈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쟁 차종이 다양하게 중첩되면서 확실한 위치 선정이 어려워진 탓으로 보인다. 단종과 관련해 기아는 계획이 없다는 답변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운전의 재미를 찾으면서도 가족과의 안락한 주행을 원한다면 고려해 볼 만한 충분한 요소를 갖췄다고 본다. 2022년형 스팅어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3.5%를 적용해 엔트리 모델 3878만원부터 아크로에디션 4756만원이다.

    기아차 2022년형 스팅어기아차 2022년형 스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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