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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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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저희가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를 사전에 만나서 녹음을 진행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김건희 씨와 최초로 통화한 곳입니다.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를 연결합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백은종> 안녕하세요. <서울의 소리> 대표 백은종입니다.
◇ 박재홍> 먼저 <서울의 소리> 기자가 김건희 씨와 지난해 6개월 동안 20번 정도 통화한 내용, 7시간 분량이 녹취된 게 맞습니까?
◆ 백은종> 20번이 아니고요. 53번입니다.
◇ 박재홍> 53번?
◆ 백은종> 7시간 45분이고요.
◇ 박재홍> 그러면 김건희 씨와 <서울의 소리> 기자의 첫 통화는 어떻게 이루어지게 된 겁니까?
◆ 백은종> 처음에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입니다' 이렇게 하고 통화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통화가 수십 차례 이루어진 건 저도 어떤 기술적인 그런 통화 방법이 있었는지 참 대단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일각에서는 김건희 씨와 통화한 분이 취재 기자가 아니고 촬영 담당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 백은종> 그거는 국민의힘 쪽이 <서울의 소리> 기자를 폄하하기 위한 언어 유희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고 분명히 저희는 인터넷 언론사 협회도 가입된 인터넷 언론사고 이명수 기자가 촬영 말고도 많은 취재를 그동안 해 왔고요. 신현희 강남 전 구청장 취재도 이명수 기자가 특종한 사건이에요.
◇ 박재홍> 촬영 가고 취재도 하고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한 분이라고 이해하면 되겠군요.
◆ 백은종> 그렇죠. 기자가 <서울의 소리>가 두서너 명 되니까 마찬가지로 저도 촬영을 하는데.
◇ 박재홍> 그런데 이 국민의 힘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김건희 씨에게 접근한 과정이나 대화 주제나 통화 횟수나 기간, 내용을 볼 때 사적 대화인 게 명백하다. 이게 도저히 기자의 인터뷰로 볼 수 없다, 취재가 아니라는 건데.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백은종> 맨 처음 김건희 씨와 통화할 때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입니다. 이명수 그러면 나는 김건희 씨가 기겁을 하고 끊어버릴 줄 알았는데.
◇ 박재홍> 기자라고 알았으면.
◆ 백은종> 특히나 <서울의 소리>라고 하면요. 끊어버릴 줄 알았는데 이렇게 50여 차례가 넘는 통화를 한 건 김건희 씨 측에서 <서울의 소리>에 엄청난 관심이 많이 있었을 거다. 김건희 씨 입장에서는 과연 서울의 소리에서 어떤 방법으로 정대택 씨와 이런 방송을 하는지 이런 것들을 알아보고 싶었겠죠. 그래서 통화가 이어지는 거지 일방적으로 대화를 한다면, 또 질문만 한다면 어떻게 이렇게 많은 통화가 이루어졌겠냐. 여러분들이 생각해 보시면 잘 아실 겁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사과 입장문 발표에 앞서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이런 녹취록을 공개하는 건 남녀 몰카를 제3자가 상업적으로 유통하는 것 같다, 이렇게 비유를 했어요. 적절한 비유였다고 보십니까, 대표님?
◆ 백은종> 그분의 말씀은 저희가 생각해 볼 때 말도 안 되는 얘기고 저희는 김건희 씨한테 기자임을 밝히고 그것도 <서울의 소리>의 기자라는 신분을 확실히 밝히고 대화를 시작했고, 김건희 씨는 서울의 소리의 정보를 알고 싶었고 이명수 기자는 김건희 씨를 취재하고 싶었고 이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53차례 직접 통화가 있었고 서로 정보를 주고받았다.
◇ 박재홍> 그런데 이른바 사생활 침해다. 취재 윤리를 위반한 것이다. 이런 주장이 있습니다. 이런 비판은 어떻게 듣고 계세요?
◆ 백은종> 물론 김건희 씨가 일반 가정 주부 신분이라면 사생활 침해다 해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을 거고 서울의 소리도 그런 어떤 입장에 있는 분이라면 이런 거 우리가 굳이 보도할 이유도 없는 건데 생각해 보십시오. 대통령 후보이지 않습니까?
◇ 박재홍> 남편이요.
◆ 백은종> 대통령 후보 부인으로서 지금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인 윤석열 후보를 뒤에서 충분히 조언을 할 사람이잖아요. 이런 사람을 검증을 하는 건 당연한 거고 그걸 검증을 어떤 방식으로 했냐에 따라서 이게 무슨 사생활 침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거는 국민의 힘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지금 해당 기자가 법적 조치를 받을 게 있다면 기꺼이 받겠다, 이런 입장인데 이렇게까지 법적 조치도 각오하고 녹취록을 공개하려는 이유는 뭡니까?
◆ 백은종> 아니, 법적 조치라는 거 저는 전혀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기본으로 보고요. 만약에 대한민국 법에서 이런 국민의 당연한 알권리를 방해한다면 저는 그런 걸 무시하고 후보자 검증 차원에서 이 녹취 내용들, 주요 녹취 내용들을 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그렇습니다. 만약에 그 어떤 법원에서 이게 방송하지 말라 한다고 하더라도 <서울의 소리>에서는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낱낱이 다 , 나름대로 저희도 언론사이기 때문에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국민들께 널리 알리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박재홍> 이제 MBC가 일요일 정도에 방송을 한다는 입장인데 <서울의 소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보도하시면 될 텐데 왜 MBC를 통해 보도하는 거냐 이런 질문 많이 받으셨죠?
◆ 백은종> 네.
◇ 박재홍> 왜 MBC에 주셨습니까?
◆ 백은종> MBC를 우리가 예뻐서 준 게 아니고 MBC한테 뭘 얻기 위해서 준 것도 아니고, 서울의 소리 입장은 어떤 공익적인 어떤 취재들은 우리가 보도하는 것보다 널리 알릴 수 있는 어떤 매체한테 주는 게 좋다. 우리는 그걸 지향하기 때문에 과거에도 신현희 강남구청 사건도 서울의 소리가 취재를 했는데 그걸 JTBC한테 저희가 불러다가 줬어요. 또 한겨레한테도 주고. 저희는 어떤 단독 보도나 특종이나 이런 걸로 해서 <서울의 소리>의 어떤 영업 이익을 추구하려는 그런 언론사가 아니고 공익을 위해서 활동해 온 단체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MBC한테 준 거고요. MBC한테 준 또 하나의 이유는 MBC가 보도를 해야 많은 국민들이 볼 수도 있고 신뢰성이 높아질 거 아닙니까? 아무래도 서울의 소리는 편향적인 그런 유튜브 언론이라고 여러분들이 생각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보도를 하게 되면 저거 믿을 수 있나, 저거 거짓말 아니야 이런 의구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공영방송인 MBC뿐 아니라 저희는 KBS나 SBS 이런 방송사 전부한테 앞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 박재홍> 지금 내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어요, 국민의힘에서. 가처분 신청이 인용이 되면 MBC가 만약에 방송을 못 할 경우도 있지 않겠습니까, 주말에. 그러면 서울의 소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하루라도 빨리 공개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 백은종> MBC가 보도를 못 하면, KBS가 보도하겠다면 KBS한테 보도를 해 달라고 저희는 부탁을 할 거고 나머지 언론사들이 하겠다면 그쪽에 먼저 줘서 보도를 하도록 하고, 서울의 소리는 이걸 보도할 그런 생각이 없습니다, 별로. 그래서 다른 언론사들이 정말 메이저급 언론사들이 보도할 의향이 있다면 그쪽에 다시 제공을 하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대표님 마지막으로 한 질문만 더 드리면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서 꼭 알아야 할 부분이 있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부분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겁니까?
◆ 백은종> 김건희 씨와 윤석열 대통령 후보 간에 어떤 김건희 씨가 어떤 위치에 있는가. 또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떤 일을 할 때 그 내용들이 어떻게 해서 진행됐는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대통령이 되면 아무래도 대통령은 자기 부인의 얘기를 안 들을 수 없잖아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사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김건희 씨는 최근에 허위 경력 문제로 대국민 사과를 할 때 이제 아내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지 전혀 나서지 않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 백은종> 그거는 어떻게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해 볼 때, 같이 사는 부부인데 영향력을 행사 안 하겠다? 그렇다고 영향력 행사가 안 됩니까? 따로 김건희 씨가 외국 나가서 산다면 몰라도 대한민국에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당연히 청와대도 들어갈 거고 부속실에서 대통령의 어떤 역할들을 보좌해 주는 역할은 당연히 할 거 아닙니까. 그거는 국민을 기만하는 얘기고 선거전에서 할 수 있는 얘기지 과연 이루어질 수 없는 그런 허언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공개를 결정하셨다 이렇게 듣겠습니다. 대표님 말씀 고맙습니다.
◆ 백은종> 네.
◇ 박재홍>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