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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중동 3개국 순방 위해 출국, '공군1호기' 11년만에 교체

대통령실

    文대통령 중동 3개국 순방 위해 출국, '공군1호기' 11년만에 교체

    文대통령 6박8일 중동 순방 위해 출국, UAE부터 일정 시작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위해 15일 출국했다. 대선 전에 마지막 순방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해외 순방에서 문 대통령은 중동 국가들과 수소경제·방위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일행들은 이날 성남공항에 도착해 관계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기존 공군 1호기로 사용된 보잉 B747-400 기종이 11년 만에 퇴역하고, 보잉 747-8i 기종이 이번 순방부터 투입됐다. 정부는 2010년부터 5년 단위로 전용기 임차 계약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대한항공과 3차 임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보잉 747-8i 기종을 5년(2021~2026년)간 임차하기로 했다.

    새 전용기인 747-8i 기종은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자랑하며, 최대 14시간에 1만4815㎞까지 운항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16일부터 이틀간 UAE를 실무 방문한다.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을 시작으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 참석해 직접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에 나선다.

    17일에는 무함마드 빈 자예들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주최하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에 참석, 탄소중립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정상회담 등으로 UAE와 천궁-Ⅱ(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수출의 성과가 날지 주목된다.

    18일부터 이틀간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한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의 회담 및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한다.

    마지막으로 20일부터 이틀간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이 기간에 문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 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중동 순방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동행한다. 비서실장 재직 시절부터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 UAE 고위급 인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임 전 실장은 청와대 퇴임 후 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으며, 2020년 2월에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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