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 윤창원 기자오는
26일로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부산 동행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최근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청와대 탄압' 발언으로 이 전 대표를 비롯해 친문(親문재인) 의원들의 공개 반발이 일어난 만큼, 이번 일정 연기가 원팀 내홍의 여진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20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부산 동행 일정이 평화 주제 행사로 변경됐다. 행사에는 이 전 대표만 참석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일정은 평화를 주제로 한 정책간담회 형식으로 수도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간담회 장소로 여의도 국회가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국가비전위)
부산 동행 일정은 설 연휴 직후인 다음 달 4일과 5일을 놓고 일정팀이 조율 중이다. 두 사람의 동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가비전위 측은
설 연휴 전 표심 호소를 위해 수도권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선거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강조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
설을 거치면서 여론 동향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설 전까지는 부동산 문제 등으로 박빙인 수도권에 집중하자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국가비전위 첫 주제 '민주'로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광주를 찾아 원팀 행보의 신호탄을 울렸다. 그리고 오는 26일 '미래'를 주제로 부산을 함께 찾을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