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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설 토론 피하나…국민의힘 "31일에 다자토론 말고 양자토론하자"

국회/정당

    [영상]설 토론 피하나…국민의힘 "31일에 다자토론 말고 양자토론하자"

    핵심요약

    법원 판결로 양자 TV토론 막히자
    국민의힘 이번엔 "제3의 장소서 양자 토론하자"
    "TV만 아니면 양자 토론 가능"…꼼수 논란
    사실상 31일 다자 TV토론 거부
    앞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다자 토론 동의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우리가 윤석열이다!"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한 후 주먹을 들고 인사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윤창원 기자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우리가 윤석열이다!"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한 후 주먹을 들고 인사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이 법원의 결정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 TV토론'이 무산되자 이번엔 TV토론이 아닌 국회에서 만나 양자 토론을 열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당을 포함해 국민의당, 정의당 등이 31일 설 연휴 다자 TV토론에 동의했는데, 국민의힘 혼자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31일에 국회의원 회관 혹은 제3의 장소에서 양자 토론 개최를 민주당에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취지는 방송사 초청 토론회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라며 "방송 초청 (토론회)가 아닌 양자가 합의한 토론회 개최에는 무방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주장했다. 방송을 통한 양자 토론이 불가한 것이지, 양자 토론은 괜찮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양자 TV토론을 금지한 법원 판결 직후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모두 31일 설 연휴 다자 TV 토론 개최에 동의했지만 국민의힘만 반대하고 나서면서 31일 다자 토론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성일종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민주당과) 이미 합의된 양자 토론을 진행하자는 얘기"라며 "국회나 제3의 장소를 잡아서 양자 토론하면 좋겠다. 이 부분은 실무 회담을 통해 세부적인 룰 미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자 토론을 계속 주장해온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반발하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도 성 의원은 "그것은 향후 협의해서 더 개최할 수 있다"라며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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