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광주전남지역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CBS가 무등일보와 전남일보,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광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과 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를 진행한 뒤 통합해 재분석한 결과 이 후보는 6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안 후보가 11.3%로 2위를 차지했고, 윤 후보는 8.9%를 기록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9.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어 안철수 후보 12.3%, 윤석열 후보 11.1%, 심상정 후보 5.3%로 나타났다. 전남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66.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안철수 후보 10.6%, 윤석열 후보 7.3%, 심상정 후보 3.9%로 조사됐다. 이 후보는 광주보다 전남에서 지지율이 7% 포인트 가량 높게 나왔다. 반면 안 후보는 전남보다는 광주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윤 후보의 경우도 전남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광주에서는 11.1%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40대 이상에서 7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30대 51.5%, 10~20대에서는 33.4%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40대 이상에서는 5~7%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10~20대에서는 19.9%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도 10~20대에서 14.9%의 지지율로 전체 지지율을 상회하는 지지율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윤석열 후보에 대한 10~20대 지지율이 비교적 높다는 점이 광주전남 여론조사에서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연령별로는 40대 이상, 직업별로는 농임어업과 자영업, 가정주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 성향 지지층에서 전체 평균 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연령별로는 10~20대, 직업별로는 학생,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 성향 지지층에서 다소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연령별로는 30대, 직업별로는 학생과 사무직, 국민의당 지지층과 보수와 중도 지지층에서 전체 평균 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야당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단일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이 후보 63%, 안 후보 22.7%, 심 후보 6.2%로 나타났다.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는 이 후보 67.1%, 윤석열 12.3%, 심상정 9%로 조사됐다.
야당 후보가 누구로 단일화되든 광주전남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와 안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단일 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보다 10.4% 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야당 단일 후보로 안철수 후보를 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조사개요 |
-조사 대상 :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 크기 : 1605명 -표본 추출 :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 ±2.4%p -가중값 산출 및 적용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1년 12월 행전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조사 방법 : 유·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무선 89.5%, 유선 10.5%) -응 답 률 : 16.7% (9634명 중 1605명 응답) -조사 기간 : 2022년 1월 24~25일 (2일간) -조사 의뢰기관 : 광주CBS, 무등일보, 전남일보, 뉴시스광주전남본부 -조사 기관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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