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30일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고 썼다. '단문 공약' 형식으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인데,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4일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며 "환경영향평가 완료와 임무 수행 여건을 보장해 사드 기지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년 임시 배치 중이던 사드 체계를 정식 배치한다는 것인데, 이날 발표는 추가 배치도 공약한 것이다.
윤 후보는 지난해 11월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사드를 포함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 고도화에 대해 "우리 정부의 주권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평화는 구호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당당한 자세로 평화를 지키겠다"며 "윤석열에게는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오늘 갑자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선 후보 공동선언을 촉구한다며 말을 바꿨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지난 27일 북한이 6번째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이 후보는 분명히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니 북한에 '자중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불과 며칠 만에 180도로 바뀐 입장에 진정성이 의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