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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의전 논란'…경기도 "우리가 감사해서 믿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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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경 '의전 논란'…경기도 "우리가 감사해서 믿겠나"

    경기도 감사관실 "공식 의뢰 들어오면 착수여부 검토"
    "경찰 수사중 사안…중복 조사 여부도 따져봐야"
    "감사 결과 문제제기만 받을 수도"
    민주당 선대위 "경기도 외 감사원 등 모두 가능"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배우자 김혜경씨의 이른바 '의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와 함께 감사 의뢰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경기도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3일 경기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가) 입장을 밝힌 것이고 아직 감사 의뢰가 들어오진 않았다"며 "공식 의뢰가 들어오면 감사 착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당 건은 경찰에서 수사중인 사안으로 일부 자료가 이미 경찰로 넘어간 상태"라며 "감사와 수사가 중복되는 것이 적절한 지도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임 경기지사였던 이 후보의 배우자 관련 감사를 경기도 감사관실이 실시하는 것이 부적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감사 결과에 대해서 문제제기만 받을 수 있다"며 "상급기관인 감사원과 행안부 등의 입장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감사 주체 관련 "경기도 외 감사원 등 모두 가능"

     
    이날 이재명 후보는 전날 KBS가 보도한 김씨의 부적절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의혹 등에 대해 서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며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기관에 감사를 의뢰할 지는 특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선대위 관계자는 KBS에 "경기도 감사관실 뿐 아니라 감사원 등 모두 포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전 경기도청 직원인 A씨의 주장을 토대로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으로 사실상 김씨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배모 씨가 김씨의 약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
     
    전날 배씨는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씨에게 요구했다"면서 사과했고, 김씨도 입장문을 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면서 일부 의혹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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