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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절벽'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 13년 만에 최저치



경제 일반

    '거래 절벽'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 13년 만에 최저치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거래량 61.7% 감소…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서울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량 크게 줄어…미분양 주택은 25.7% 증가
    전월세 거래량은 17.6% 증가…누계 기준 7.4% 늘어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국토교통부 제공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국토교통부 제공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며 '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년의 같은 달의 반토막으로 급감하면서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매거래가 위축되면서 미분양 주택은 지방은 물론 수도권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월세 비중이 43%를 넘으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 3774건으로 집계돼 전월(6만 7159건) 대비 19.9%, 전년 동월(14만 281건) 대비 61.7%씩 감소했다.

    이번 거래량 5만 3774건은 12월 기준 2008년 약 4만건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또 지난해 1년 동안 12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도 101만 5171건에 불과해 전년 동기(127만 9305건) 대비 20.6% 감소했다.

    2021년 12월 주택 유형별 거래량 및 증감률. 국토교통부 제공2021년 12월 주택 유형별 거래량 및 증감률. 국토교통부 제공위와 같은 주택 매매거래량의 감소세는 수도권 아파트, 그 중에서도 서울 아파트에서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1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58.2% 감소했던 지방(3만 2201건)보다 수도권(2만 1573건, -65.9%)과 서울(6394건, -60.5%)의 감소폭이 더 컸다.

    누계 기준으로는 격차가 더 커서 지방 주택의 누적 매매거래량은 15.8%(53만 5944건) 감소했는데, 수도권은 25.4%(47만 9227건), 서울은 28.6%(12만 6834건)씩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 세분하면 아파트 외 주택(2만 3290건)은 전년 동월 대비 32.0% 감소했는데, 아파트(3만 484건)는 71.2%나 줄었다. 누계 기준으로 비교하면 아파트 외(34만 5989건)는 오히려 0.2% 증가에 성공했지만, 아파트(66만 9182건)는 28.4%나 줄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수도권 아파트(8952건, -79.9%)과 서울 아파트(1634건, -81.4%)는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량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누계 기준에서도 수도권(27만 5141건, -37.6%)과 서울(4만 9751건, 47.0%)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월별 전국 전월세 거래량. 국토교통부 제공월별 전국 전월세 거래량. 국토교통부 제공반면 지난해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21만 5392건으로 전월(19만 2990건) 대비 11.6%, 전년 동월(18만 3230건) 대비 17.6%씩 증가했다. 이는 임대차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결과다.

    12월까지 1년 동안 누적된 전월세 거래량(235만 1574건)은 전년 동기(218만 9631건) 대비 7.4% 증가했다. 또 두 결과를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12월 거래량은 42.8%, 누계 기준으로는 26.4%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12월 전세 거래량(11만 5989건)이 전년 동월 대비 7.3%만 증가했지만, 월세 거래량(9만 9403건)은 32.3%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누계 기준 월세 거래량 비중도 43.5%로 전년 동월(40.5%) 대비 3.0%p, 5년 평균(41.4%) 대비 2.1%p씩 증가했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한편 지난해 12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만 7710호로 전월(1만 4094호) 대비 25.7%(3616호)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7388호) 대비 0.8%(61호) 증가한 8449호다.

    수도권은 1509호로 전월(1472호) 대비 2.5%(37호) 증가했는데, 지방은 1만 6201호에 달해 전월(1만 2622호) 대비 28.4%(3579호)나 늘었다.

    주택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1019호로 전월(402호) 대비 153.5%(617호)나 증가했고, 85㎡ 이하도 1만 6691호로 전월(1만 3692호) 대비 21.9%(2999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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