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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생활은 악몽 같았다" 암 극복한 패롯의 금빛 감동 스토리 [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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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병 생활은 악몽 같았다" 암 극복한 패롯의 금빛 감동 스토리 [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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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맥스 패롯(캐나다)은 그해 12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암 질환인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은 것이다.

    패롯은 선수 생활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패롯은 "12번의 항암 치료는 그야말로 악몽 같았다"고 투병 생활 시절을 떠올렸다.

    투병 생활 기간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패롯은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마치 우리 안에 갇힌 사자가 된 기분이었다"며 "난 9살 때부터 스노보드를 탔다. 내 인생에서 보드를 벽장 안에 넣어뒀던 시기는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패롯은 자신의 인생에서 전부라고 여기는 스노보드를 다시 타기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았다. 마지막 항암 치료가 끝났을 때 패롯은 새로운 사람이 됐다.

    그는 "예전에는 내 삶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보드에 발을 올리는 매순간 예전보다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 예전보다 정신적으로 훨씬 더 강해졌음을 느낀다"고 했다.

    패롯은 2019년 6월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았다. 이후 매일 체육관에 가서 손실된 근육과 감각을 되찾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강한 열정이 스노보드 선수로서의 패롯을 되살렸다. 패롯은 항암 치료가 끝나고 두 달 뒤에 열린 X-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리고 중국 베이징에서 또 한번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섰다.

    패롯은 7일 중국 장자커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롯은 "스노보드는 내 인생의 전부"라며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극복했고 오늘 마침내 금메달을 땄다. 모든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노보드를 다시 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패롯은 올림픽에 대한 부담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는 "많이 웃을수록 모든 게 더 긍정적으로 보이는 법"이라며 "올림픽에서는 당연히 압박감을 크게 느끼기 마련이지만 확실히 예전보다는 적었다. 보드 위에서 재미를 느끼며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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