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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바람만 스쳐도 실격' 현실화…반중 정서 폭발하나

사회 일반

    [뉴스쏙:속]'바람만 스쳐도 실격' 현실화…반중 정서 폭발하나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2월 8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이달 말 17만명까지…고위험군만 재택치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3만 명대를 기록했고, 재택치료자 역시 1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에 맞춰 재택치료자 모니터링과 격리 체계를 간소화했습니다. 재택치료 모니터링을 60살 이상 등 고위험군에 집중해  하루 확진자 21만 명까지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 외 일반 관리군은 증상이 있을 경우 동네 병·의원에 스스로 연락을 해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재택치료키트도 집중관리군에게만 제공합니다. 격리 체계도 좀 더 간소화됩니다. 확진자를 통해 동거 가족에게 곧바로 공동격리가 통보되고, 미접종자는 공동격리됐다가 최초 확진자의 격리 해제 날짜에 맞춰서 일괄 해제됩니다.

    정부는 또 3월 새 학기에 학생 3% 확진, 15% 격리 전까지는 정상등교 원칙을 최대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자가검사키트나 신속 PCR 검사 등을 활용해 검사 체계를 다양화하고, 지역별·학교별로 원칙을 정해 밀집도를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지난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

    2. 투표장 못 나오는 재택치료자…대선 변수될까

     
    대선을 한달도 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면서 막판 승부를 가룰 주요 변수들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코로나19 급증세로 인한 재택치료자의 투표 참여 여부입니다. 현재 예측대로(3월 13~17만명 확진)면 사전투표일 이후 본투표일인 9일 사이 확진판정을 받으면 최소 40만 명은 투표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초박빙 선거에서 40만표는 승패를 가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정부와 정치권은 이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또 다른 주요 변수는 단일화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배제하지 않겠다라고 하고, 선대본부 내에서 단일화를 논의한 적 없다고 했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도 단일화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하면서, 후보 단일화 논의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 후보 측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대선이 접전 구도로 이어질 수록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한 야권 단일화 압박이 강해지는 만큼 양 당 두 후보의 결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3. 선 넘은 편파 판정…반중 정서 폭발하나


    어이없는 판정에 중국을 제외한 누구도 인정할 수 없는 결과였습니다. 어제 쇼트트랙 남자 1천 미터에서 황대헌은 준결승 1조 1위, 이준서는 2조 2위로 결승에 오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황당한 '레인 변경' 반칙으로 실격 됐고, 대신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에서도 편파 판정은 이어졌습니다. 중국 런쯔웨이는 결승선 직전 선두로 달리던 헝가리의 샤올린 산도르 리우의 몸을 잡아 끌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비디오 판독 끝에 오히려 리우가 두 개의 페널티를 받아 실격 됐고, 런쯔웨이와 3위였던 리원룽 등 중국 선수들이 금, 은메달을 휩쓸었습니다. 중국선수들 그 누구도 1위로 들어오지 못했지만 금메달을 목에 거는 진풍경에 우리 선수 단장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또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벌어진 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2002년 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미터 경기에서 김동성 선수가 1위로 들어왔지만 심판은 이른바 '헐리웃 액션'을 선보이며 2위로 들어온 미국의 안톤 오노 선수의 승리를 선언합니다. 이 사건으로 부글부글 하던 반미 정서가 그해 6월에 발생한 미군 여중생 압사사고로 폭발해, 미국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로 이어졌습니다. 정확히 20년이 지난 지금, 베이징에서 편파 판정이 이어지면서 이번에는 중국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개회식에 등장한 한복 여성이 반중 정서에 기름을 부은 상황에서 어젯밤 날아든 쇼트트랙 편파 판정 소식이 반중 정서가 폭발하는 기폭제가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쇼트트랙에서만 앞으로 남은 6개의 금메달을 놓고 중국과 싸워야 합니다.

    황대헌이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중국 런쯔웨이와 리원룽의 견제를 받으며 역주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황대헌이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중국 런쯔웨이와 리원룽의 견제를 받으며 역주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4. 미・독 정상회담 "러, 우크라 침공 시 모든 조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7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공조를 논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다면 우리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신속하고 혹독한 결과를 치르도록 강력한 제재를 내리는 데 긴밀히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러시아에서 독일로 연결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유럽이 전쟁에 휘말릴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중재 역할에 나선 가운데 우크라이나 위기가 외교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 아침까지 추위, 낮부터 평년 기온 회복


    추위는 오전까지입니다. 오늘(8일) 오후부터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며 크게 춥지 않겠습니다. 낮 기온은 어제보다 3도에서 5도 가량 올라 서울 5도, 광주와 대구 8도, 부산은 10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추위는 누그러지고 있지만 대기는 건조해지고 있어 화재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서울과 강원 영동, 영남과 전남 동부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 중으로 바람까지 불고 있어 산불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일요일에 제주와 영동, 남부 지방에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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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대기가 갈수록 건조해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불씨가 바람을 타고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큰데요. 서울과 강원 영동, 영남과 전남 동부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대형 산불이나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꺼진 불도 다시 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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