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연합뉴스'배추보이' 이상호(27, 하이원)가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다.
이상호는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1차 시기 39초96, 2차 시기 40초58, 합계 1분20초54 전체 1위로 토너먼트(16강)에 진출했다.
이상호는 1차 시기를 블루 코스에서 39초96으로 마쳤다. 총 31명(1명 기권 제외) 중 유일하게 30초대에 슬로프를 내려왔다. 1차 시기 전체 1위.
이어 2차 시기에서는 레드 코스 1위(40초04) 벤야민 칼(오스트리아)과 마지막 레이스를 펼쳤다. 이상호는 거침 없이 질주했다. 레드코스에서도 40초58을 기록하며 1, 2차 시기 합계 1분20초54 전체 1위를 지켰다.
이상호와 함께 출전한 김상겸(33, 하이원)은 아쉽게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상대 기권으로 1차 시기 블루코스를 혼자 내려온 김상겸은 한 차례 미끄러지면서 42초40에 그쳤다. 2차 시기 레드코스에서 41초41로 만회했지만, 합계 1분23초81 전체 24위를 기록했다.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은 예선 16위까지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4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 이상호를 꺾고 금메달을 딴 네빈 갈마리니(스위스)는 합계 1분23초44 전체 21위에 그쳐 탈락했다.
한편 여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한 정해림(27, 경기도스키협회)도 합계 1분29초10 18위로 탈락했다. 정해림은 1차 시기 블루코스에서 43초63 1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차 시기 레드코스에서 45초47에 그치면서 최종 18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