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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협박" vs "가스라이팅"…송지아 소속사 이번엔 정산 소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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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갈협박" vs "가스라이팅"…송지아 소속사 이번엔 정산 소송전

    인플루언서 최석영과 효원CNC를 공동 설립한 배우 강예원. 최석영 SNS 캡처, 황진환 기자인플루언서 최석영(왼쪽), 효원CNC를 공동 설립한 배우 강예원. 최석영 SNS 캡처, 황진환 기자​인플루언서 송지아(프리지아) 소속사 효원CNC가 이번엔 소속 인플루언서 최석영과 정산 미지급으로 인한 전속계약 해지 분쟁에 휘말렸다.

    최석영은 지난해 3월 효원CNC를 상대로 3억원대 전속계약 해지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실은 최근 언론에 보도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최석영은 효원CNC가 이커머스 제품 판매 금액에서 제품 원가를 제외한 수익 5대 5 정산에 합의했음에도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방송 출연 등을 위한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지만, SNS 상품 홍보 위주로만 활동하고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사생활 및 인격권 침해, 정산 미지급 청구 등도 함께였다.

    그러자 효원CNC도 이를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최석영에 4200만여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추가로 명예훼손 및 공갈 등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효원CNC는 "최석영은 본사와 5년간 인플루언서 계약을 맺었다. 지난 3년간 정산에 대해 투명하게 공유했고, 양측 모두 어떤 이의 제기도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지난해 갑자기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본사가 책임져야 할 해지 사유가 없자 마치 정산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트집을 잡아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며 "효원은 정산과 관련된 일체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최석영이 제기하는 부분에 그 어떤 문제도 없음을 발견했고,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최석영의 언론 인터뷰를 두고는 "재판 과정이 길어지다보니 각종 언론사에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날조해 제보했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며 본사를 악의적으로 공격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최석영의 이런 악의적 행태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갈 등의 혐의를 추가로 형사 고소했다. 고소인 조사에 성실히 임해 관련 증거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석영 측은 조금 더 상세한 공식 입장을 내고 이를 재반박했다.

    효원CNC가 개인 수익 50% 분배, 전담 직원 배치 등 계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았고, 3년간 전담 없이 직원이 수십번 변경돼 인수인계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투명한 수익 정산표 제공 역시 의무사항이었지만 임의로 작성한 엑셀표 기준으로 수익 분배를 했으며 법원이 근거 있는 정산표를 요청했지만 1년간 미루기만 했다고 전했다.

    효원CNC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서도 "계약기간 중 제 SNS 아이디와 동일한 청바지 브랜드를 만들어 당시 서로가 해야 할 의무사항을 성실히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이 지난 현재 재고 부분에 대해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론했다.

    이어 "해당 제품은 제 브랜드 소유권도 아니며, 당시 원가, 생산수량 등을 상의하지 않았다. 남은 재고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며 "제가 혼자 판매했으며 이에 대해 효원CNC 측은 당시 수익분배 정산을 했다고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재판부에서 요청하는 수익정산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최석영은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못한 것에 부끄러움을 갖고 진심 어린 사과와 용서를 구하는 게 사람으로서 해야 하는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하고 있지 않는 것이 더욱 괘씸하다"며 "그런 언니들을 친언니처럼 믿고 따르며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 너무 정신적으로 큰 고통이고 상처"라고 호소했다.

    효원CNC는 배우 강예원이 공동 설립한 커머스 기업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으로 주목 받은 인플루언서 송지아가 소속돼 있다. 유튜버 시절부터 명품 리뷰 등으로 인기를 모았던 송지아는 최근 고가 브랜드 가품을 착용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송지아의 '금수저'(부유층) 이미지를 구축한 소속사 효원CNC 역시 책임을 피해가지 못해 함께 비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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