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단장,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 연합뉴스코로나19 확산으로 일시 중단된 프로배구가 일정을 재개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7일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순연됐던 남녀부 경기 일정을 재편성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두 구단 이상에서 경기에 출전할 선수가 12명을 밑돌면 리그를 중단한다'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리그를 중단한 바 있다.
여자부는 오는 21일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도로공사(13명)와 인삼공사(7명) 두 구단의 집단 감염 발생으로 여자부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정규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남자부는 대한항공(10명)과 현대캐피탈(7명) 두 구단이 집단 감염으로 선수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해 리그가 중단됐다.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멈춘 뒤 25일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부터 재개된다.
또 연맹은 '리그 중단 기간이 2주 미만이면 정규 리그와 포스트시즌 잔여 경기 수를 유지한다'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일정을 재편성했다. 3월 17일이었던 정규 리그 종료일은 일정을 재편성해 여자부는 3월 21일, 남자부는 3월 22일로 늦춰졌다. 주 6일로 치렀던 경기는 21일부터 정규 리그가 종료될 때까지 주 7일 일정을 소화한다.
리그 중단 기간이 2~4주일 경우 정규 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하고, 4주 이상이면 리그를 조기 종료된다. 연맹은 "프로배구 구단과 함께 잔여 시즌이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