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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경남 간 尹, 김대중·노무현과 민주당 갈라치기 "강성노조 결탁해 경제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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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경남 간 尹, 김대중·노무현과 민주당 갈라치기 "강성노조 결탁해 경제 위축"

    핵심요약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 1도 안 남은 민주당, 오만하고 부패"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한 경남 지역 특성 고려해 "강성노조는 민주당 핵심 지지층" 비판
    20일은 대선후보 TV 토론 하루 앞두고 준비 몰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공동취재단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공동취재단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경남 지역을 방문해 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치켜세우면서도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랐다며 갈라치기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과 '강성노조' 비판을 연결 지었는데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경남 지역의 민심 특성을 고려한 공략 방식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에서 "이곳에 오면서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택하겠다고 하셨던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했다"며 그를 "민주 진영에서 반대하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과 한미FTA, 이라크 파병을 국익을 위해 관철하신 분"이라고 높여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은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들"이라며 유세 현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 1이라도 있었다면 민주당 정권이 이런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김해시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김해시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과거 두 대통령의 민주당과 현재 이재명 후보를 대선 경쟁에 내보낸 민주당을 갈라, 지금의 '잘못된 민주당'을 선거로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을 부각한 것이다.

    윤 후보는 이러한 '이재명의 민주당'의 문제를 '강성노조'에 대한 비판과도 연결시켰다.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경남 지역의 경기 침체에는 '강성노조'가, 나아가 이들과 '결탁'한 민주당이 원인이라는 주장이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은 핵심 지지층을 매우 중시해 많은 군단의 정치 직업인들을 양산해 거짓 선동을 반복하고 있다"며 "생각하는 거라곤 오로지 자기들의 권력을 20년, 50년 계속 가져가는 것 뿐이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경남 양산시 이마트 양산점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경남 양산시 이마트 양산점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이어 양산 유세에서도 "노동자는 강성 귀족노조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 일을 하든, 특수고용직이든, 가정에서 일을 하든 노동의 가치와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며 "(앞서 방문한) 울산의 경제가 위축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청년 일자리를 뺏고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막는 강성 귀족노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에게 노동의 가치란 자기와 연대하고 정권의 핵심 지지층 역할을 하는 강성노조(에게)밖에 없는 것이냐"고 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거제 유세에서도 윤 후보의 '민주당-강성노조' 비판의 고리는 이어졌다. 윤 후보는 "노동의 가치는 모든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이 함께 보장받고 누려야 하는 것이지, 소수의 강성노조나 그들과 결탁한 민주당 정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마지막 공식 유세인 창원 유세에서도 "민주당 정권과 유착된 강성노조 때문에 기업이 도무지 이윤을 남기지 못 하고 있다"며 "특정 강성 귀족노조와 손을 잡고,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과 결탁해 그들하고만 이익을 나누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5년간 이 나라를 지배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전날 경남 지역 유세를 마친 윤 후보는 20일 방송 광고 촬영과 TV 토론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열리는 첫 대선후보 토론회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코로나 시대의 경제 대책'과 '차기 정부 경제 정책 방향' 등 2가지 주제에 관한 공통질문에 답변하고, 자유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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