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 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새벽 군사작전 개시를 전격 선언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역에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긴급 상황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군사 조치가 긴박하게 진행되는 데 우려를 표하고 관련 동향을 점검했다.
특히 우리 국민과 기업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하고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확보 대책을 최우선으로 점검하며, 긴급 상황에 대비한 대피·출국 지원, 잔류교민 대상 안전 공지 및 철수 독려, 무역투자·공급망 전담 창구 운영 등의 조치를 더욱 기민하게 운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외교부, 국가정보원 등을 중심으로 현재 긴밀히 진행 중인 미국 등 관련국과의 정보 공유 및 대응 협의를 지속해서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주석 안보실 1차장과 김형진 안보실 2차장, 박원주 청와대 경제수석,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박선원 국가정보원 1차장 등 참석했다.
한편 24일 기준으로 현재 우리 국민 64명(공관원 및 크림지역 교민 제외)이 체류 중이며, 금일 이후 36명이 추가로 철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