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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에 지친 女 배구, 재개 앞둔 男 배구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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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행군에 지친 女 배구, 재개 앞둔 男 배구도 걱정이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한국배구연맹(KOVO)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한국배구연맹(KOVO)최근 프로배구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남녀부 정규 리그가 모두 중단되는 파행을 겪었다. 현재 먼저 재개된 여자부가 강행군을 치르며 잔여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남자부도 일정 재개를 앞두고 있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경기로 재개된다. 지난달 15일 리그가 중단된 이후 18일 만이다.
     
    남자부에서는 지난달 14일 대한항공에서 10명의 확진 선수가 발생한 뒤 16일 현대캐피탈에서 선수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배구연맹은 '두 구단 이상에서 경기에 출전할 선수가 12명을 밑돌면 리그를 중단한다'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남자부 경기 순연을 결정했다.

    현대캐피탈 확진 선수의 코로나 검체 채취일인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 동안이다. 앞서 여자부도 지난달 11일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 두 구단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12일부터 20일까지 정규 리그가 중단됐는데 지난달 21일부터 재개돼 정상 운영 중이다.
     
    하지만 남자부는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속출했고, 두 차례 연기 끝에 봄 배구 일정까지 축소됐다. 지난달 21일 KB손해보험(10명)과 한국전력(11명)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해 재개일이 당초 25일에서 28일로 늦춰졌고, 23일 삼성화재(6명)의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재개일이 5일로 연기됐다.
     
    결국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른 잔여 시즌 일정 축소 기준인 14일을 초과하면서 정규 리그 일정은 유지하되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3전 2선승제로 운영되던 플레이오프는 단판승, 5전 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은 3전 2선승제로 축소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자부도 여자부처럼 월요일 휴무 없이 주 7일 경기를 치르게 됐다. 예정대로라면 여자부는 오는 21일, 남자부는 오는 30일 리그가 종료된다.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한국배구연맹(KOVO)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한국배구연맹(KOVO)현재 여자부는 잔여 일정을 모두 치르기 위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중 1위 현대건설은 최근 4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달 22일 IBK기업은행을 꺾고 여자부 역대 최장인 15연승을 달렸지만, 곧바로 다음 날 도로공사에게 완패를 당했다. 이어 25일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2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의 시즌 첫 연패였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인삼공사와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한테 힘내자고 했는데 체력의 한계 때문에 힘들었다"면서 "이런 스케줄은 안 나와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2위 도로공사도 강행군을 피하지 못했다. 9일 동안 4경기를 치렀다. 리그 중단 전인 지난달 5일 흥국생명과 경기를 시작으로 4연승을 달렸지만, 1일 현대건설과 풀 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꿇으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남자부도 이처럼 빡빡한 일정에 따른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1위 대한항공(승점 53)과 2위 KB손보(승점 50)이 3점 차로 선두를 다투고 있고, 4위 OK금융그룹(승점 39)와 최하위 현대캐피탈(승점 36)의 격차는 단 3점에 불과하다.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KB손보와 현대캐피탈은 3일 동안 2경기를 치러야 한다. KB손보는 8일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르고 10일 현대캐피탈을 상대한다. 두 경기 모두 원정이다. 우리카드도 14일 KB손보 원정을 다녀온 뒤 16일 대한항공 홈으로 불러들인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도 이에 못지않은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13일 현대캐피탈전부터 25일 OK금융그룹전까지 이틀 간격으로 총 4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23일 우리카드와 경기를 시작으로 29일 대한항공과 경기까지 이틀 간격으로 3경기 연속 원정을 떠난다.
     
    남자부 구단들도 리그가 재개되면 체력 부담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순위 싸움에서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최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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