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독자 제공문재인 대통령은 6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울진과 강원도 삼척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후 2시50분쯤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를 방문해 피해 주민들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리셨으니 상실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라며 "정부가 도울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국가가 직접 복구에 나서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독자 제공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정부는 사유시설은 70%, 공공시설은 50%의 복구비를 지원하게 돼 피해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이 줄어든다.
피해 주민에 대해서도 생계구호를 위한 생활안정지원금 지원, 지방세 등 조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지원도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세부 지원사항을 마련할 예정이며, 산불 진화 후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 지정 여부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