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제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취소·일시중단·연기하는 공연이 잇따르고 있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은 올해 첫 번째 정기공연 '춘향_날개를 뜯긴 새' 전 회차를 취소했다.
국립정동극장은 최근 SNS에 "당초 지난 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7일 공연 출연자 다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공연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국립극단 '창작공감: 연출' 첫 번째 작품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미지의 세계로, 엘사 아님)'은 개막을 연기했다.
국립극단은 SNS에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 프로덕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개막일 9일에서 12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농인 배우 박지영과 청인 배우 이원준이 각자의 언어인 수어와 구어로 소통하며 함께 연극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오는 20일까지 공연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은 공연팀 내에서 일부 인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공연을 일시 중단했다.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는 SNS에 "공연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및 확진자 격리 해제 시점에 따라 오는 11일 공연을 재개한다"고 전했다.
차지연(좌)과 하은서. 서울예술단 제공 서울예술단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는 배우 '명성황후' 역 차지연이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지난 8~9일 공연 캐스팅을 하은서로 변경했다. 이후 차지연은 PCR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10일 공연부터 정상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