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한국배구연맹(KOVO)프로배구 여자부가 포스트시즌 일정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페페저축은행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페퍼저축 관계자는 11일 "10일 실시한 PCR 검사 결과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한국배구연맹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페퍼저축은 총 16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3명의 부상 선수가 있던 페퍼저축은 지난 8일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출전 가능한 선수가 10명으로 줄었다.
앞서 여자부는 5일 현대건설과 GS칼텍스 두 구단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4일부터 10일까지 리그가 중단됐다. 이어 7일 인삼공사에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리그 재개일이 15일로 연기됐다.
연맹은 '두 구단 이상에서 경기에 출전할 선수가 12명을 밑돌면 리그를 중단한다'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재 여자부의 누적 리그 중단 기간은 총 22일이다.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른 잔여 시즌 일정 축소 기준인 14일을 초과하면서 정규 리그 일정은 유지하되 포스트시즌 일정은 축소됐다.
문제는 페퍼저축의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포스트시즌 일정 취소 여부다.
연맹의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르면 4~6라운드에 정규리그 중단 기간이 24~28일이 되면 포스트시즌을 열지 않는다. 중단 기간이 28일을 넘기면 리그를 조기 종료한다.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페퍼저축이 최소 12명의 엔트리를 채우지 못할 경우 15일이던 리그 재개일은 19일까지 추가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중단 기간이 26일로 늘어나 포스트시즌 일정 취소가 불가피해진다.
이후 추가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2년 전인 2019-2020시즌처럼 리그를 조기에 종료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