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세용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국내 사용이 허가된 미국 화이자사(社)의 5~11세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의 구체적인 접종계획이 발표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5~11세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대유행과 함께 11세 이하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3일 해당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브리핑을 통해 "5~11세에 대해서도 (백신의) 감염 예방이나 중증 예방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면역저하자를 비롯한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표될 5~11세 백신 접종계획에는 면역저하 어린이는 물론, 해당 연령대에 속하는 전체 어린이가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접종 방식과 대상 별 접종 시작 시기와 횟수, 접종 간격 등은 브리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백신 접종받는 학생. 연합뉴스
앞서 식약처에 따르면 5~11세 3109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결과 해당 백신의 전반적인 안전성 정보는 16~25세(1064명)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후 가장 빈번한 이상 사례는 국소 반응의 경우 주사부위 통증(84.3%), 발적(26.4%), 종창(20.4%) 순이었으며, 전신반응은 피로(51.7%), 두통(38.2%), 근육통(17.5%), 오한(12.4%), 설사(9.6%), 관절통(7.6%), 구토(4.0%) 순이었다. 증상은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증 수준으로 1~3일 이내 없어졌다.
아울러 사망, 심근염 및 심장막염, 아나필락시스 등은 임상결과에서 나타나지 않았고 약물과 관련된 입원이나 사망 등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효과성의 경우 2차 접종 완료 후 1개월 시점에서 5~11세와 16~25세의 면역반응을 비교했을 때 중화항체가 비율과 혈청반응률 모두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1968명(시험군 1305명, 대조군 663명)을 대상으로 2차 접종 완료 7일 후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에 따른 예방효과는 90.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