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라남도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105kg이하)에 등극한 차민수가 장사인증서와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씨름협회약관의 새내기가 실업팀에 입단하자마자 생애 첫 장사에 올랐다.
차민수(20·영암군민속씨름단)는 16일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오창록(27·영암군민속씨름단)을 3 대 1로 제압했다. 11번이나 장사에 오른 이 체급 터줏대감인 팀 대선배를 눌렀다.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이다. 차민수는 지난해 동아대학교를 중퇴하고 올해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한 새내기다.
차민수는 신예의 패기로 관록에 맞섰다. 결승 첫 판에서 들배지기로 선배를 눕힌 차민수는 두 번째 판에서도 주특기 잡채기로 2 대 0까지 앞섰다.
오창록도 세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반격했다. 그러나 차민수는 넷째 판에서 똑같이 들배지기로 오창록을 제압하며 장사에 등극했다.
앞서 차민수는 8강과 4강에서 각각 곽수훈(영암군민속씨름단)과 박민교(용인특례시청)를 2 대 1로 제치고 돌풍을 예고했다. 여세를 몰아 이 체급 최강자로 불리는 오창록까지 쓰러뜨리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차민수는 우승 뒤 "열심히 훈련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 이하) 경기 결과
한라장사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
3위 박민교(용인특례시청)
4위 김보경(연수구청)
5위 박정의(용인특례시청), 김무호(울주군청), 곽수훈(영암군민속씨름단), 이효진(수원특례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