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 키움 히어로즈"그런 부분은 개인에게 맡겨야…"
키움 홍원기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SSG와 시범경기 전 기자 회견에서 야시엘 푸이그(32)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푸이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태원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올렸다. 문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홍 감독은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방역 지침에 대해 예민하지만 (푸이그가) 한국에서 오랜 격리 생활을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였을 것"이라며 "스트레스를 풀어야 야구장에서 집중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은 개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대로 우리나라 선수들도 외국에 나가서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입장 차이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푸이그는 지난 12일 시범 경기가 개막한 후 4경기에 출전했다. 9타수 1안타로 아직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계획대로 잘 적응하고 있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면서 "기죽은 모습은 전혀 없다. 팀원들과 잘 지내고 경기에 임하는 집중력도 매우 좋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푸이그와 함께 중심타선을 책임질 이정후도 아직 8타수 1안타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홍 감독은 "지금은 안타를 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타이밍을 맞추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용병(푸이그)의 경우 투수를 관찰하는 과정이다. 지금은 안타를 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