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글로벌 프로젝트 '파친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사운드트랙 #1' 포스터. 애플TV+·티빙·디즈니+ 제공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애플TV+와 티빙, 디즈니+ 등 OTT 3사가 스타 배우와 인기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오리지널 시리즈로 맞대결을 예고했다.
'킹덤'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등으로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경쟁 업체이자 세계적인 기업 애플TV+와 디즈니+는 물론 국내 OTT 티빙이 넷플릭스에 대항할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각각 스타 배우들을 섭외한 것은 물론 이미 작품성과 인기를 검증받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이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발길이 어느 곳으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애플TV+ 글로벌 프로젝트 '파친코' 스틸컷. 애플TV+ 제공오스카 수상 윤여정 손 잡은 애플TV+, 베스트셀러 원작 '파친코' 공개
애플TV+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윤여정과 함께 글로벌 프로젝트 '파친코'(25일 공개)를 공개하며 존재감 알리기에 나선다.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영화 '미나리'에서 순자를 연기하며 전 세계 평단을 사로잡은 윤여정은 '파친코'에서 모든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여성 선자를 연기한다. 1900년대 초 한국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선자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며, 윤여정은 노년 시절의 선자로 극을 이끈다.
'파친코'는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며,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수 휴가 각본과 총괄 제작을 맡았다. '콜럼버스'로 알려진 한국계 영화 작가이자 감독인 코고나다 감독은 하나의 파일럿 에피소드를 포함해 총 4편의 에피소드를, 영화 '푸른 호수'의 연출과 주연을 맡은 바 있는 배우 겸 감독 저스틴 전 감독이 다른 4편의 에피소드를 연출·제작했다.
여기에 아라이 소지, 진하, 정인지, 김민하, 이민호, 미나미 카호, 노상현, 안나 사웨이, 한준우, 정은채, 지미 심슨, 전유나 등이 출연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 스틸컷. 티빙 제공 연상호 감독의 잔혹 스릴러 애니 '돼지의 왕', 티빙 오리지널로 재탄생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잔혹 스릴러 장르를 표방한 파격적인 작품인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이 티빙을 통해 오리지널 시리즈로 재탄생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18일 공개)은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추적 스릴러를 담은 작품으로, 2012년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하며 한국 영화계의 화제작이 된 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거친 분위기와 고유한 결은 유지하되 색다른 각색을 더해 확장된 세계관, 감각적인 연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인다. 특히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형성되는 계급과 그들의 갈등, 그리고 그로 인해 변해가는 인물들의 삶을 조명하며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황경민 역의 김동욱, 정종석 역의 김성규, 강진아 역의 채정안이 열연을 펼치며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 시청자들을 극으로 끌어들일 예정이다.
'돼지의 왕' 제작진은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 배우의 흡인력 있는 연기와 열정이 극 속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세 배우의 연기 호흡도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하다"고 전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사운드트랙 #1' 스틸컷. 디즈니+ 제공 대세 배우 한소희와 박형식 앞세운 디즈니+ '사운드트랙 #1'
국내 출시 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디즈니+는 대세 배우인 한소희와 박형식을 앞세워 국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운드트랙 #1'(23일 공개)은 20년 지기 절친인 두 남녀가 2주 동안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뮤직 로맨스로, 글로벌 핫스타 박형식과 한소희가 보여줄 로맨스 케미스트리로 주목받고 있다.
한소희는 솔직함이 매력인 생계형 작사가 이은수 역을 맡아 지금껏 작품들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소희는 "어린 시절 짝사랑의 풋풋했던 감정과 그 시기의 나를 추억하고 다시금 꺼내어 보게 해 준 작품"이라며 "은수는 내 본래 모습과도 닮은 부분이 많다. 팬 여러분들께서 알고 계시는 저의 모습과 가장 닮은 캐릭터인 것 같아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사랑과 우정 사이 기로에 놓인 한선우 역을 맡은 박형식은 "오랜 친구로 지내오던 남녀 사이에 사랑의 감정이 움트기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라며 "짝사랑, 서서히 알게 되는 사랑의 감정을 음악과 함께 더욱 깊게 느끼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