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 크렘린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 사용 계획을 배제하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실존적 위협'이 있을 때 핵무기 사용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했다.
CNN은 이 인터뷰에 대해 그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추가 보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어떤 조건에서 러시아의 핵 능력을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조건)이 우리나라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국가안보개념'은 국가의 존립이 위기에 처했을 때만 핵무기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무엇을 이뤄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아니다"며 "아직 성취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시 언급한 '특별 군사 작전'과 관련해서도 "작전은 철저히 사전에 설정된 계획과 과제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부터 누구도 작전이 이틀 정도 걸리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이는 심각한 목표를 가진 심각한 작전"이라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2000년부터 푸틴 대통령의 공보 참모 역할을 수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