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야수 송찬의. LG 트윈스LG 우타 거포 유망주 송찬의의 방망이에 또 다시 불이 붙었다.
송찬의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두산과 시범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1점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두산과 2 대 2로 비겼다.
직전 경기인 인천 SSG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린 송찬의는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6홈런으로 시범경기 홈런 1위 자리를 굳혔다.
2002년 이후 역대 시범 경기 최다 홈런 타이다. 송찬희는 2016년 kt에서 뛰던 김지열(개명 전 김사연)의 6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올렸다. 2회초 선두 타자 김재환이 친 타구를 2루수 서건창이 놓쳤다. 후속 강진성이 볼넷을 고른 뒤 무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병살로 물러났으나 2사 3루에서 박세혁이 적시타를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선두 타자 허도환이 2루타를 친 뒤, 후속 박해민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4회초에는 송찬의가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1사에서 두산 선발 이영하의 5구째 132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1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1사에서 김재환이 LG 불펜 김대유의 7구째 136km/h 직구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포를 터뜨려 맞불을 놓았다. 두산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8회까지 득점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서로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스코어 2 대 2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