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의상을 입고 홈 팬들 앞에서 정규리그 2위 확정 변장 퍼포먼스를 선보인 KB손해보험 선수들. 노컷뉴스프로배구 V-리그 KB손해보험이 창단 후 첫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기념으로 홈 팬들 앞에서 의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KB손해보험은 26일 오후 경기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 경기 선수 소개에서 선수들 모두 히어로 복장을 하고 코트에 들어섰다.
토르, 배트맨에서부터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 선수들의 재미난 복장에 팬들은 함박웃음을 보였다.
특히 세일러문으로 변장한 황택의와 할리퀸을 선택한 김정호가 들어오자 선수들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황택의와 김정호도 부끄러운 듯 코트에 들어선 뒤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팀의 에이스 케이타는 노란색 머리에 드래곤볼 의상을 입고 코트로 뛰어 들어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소개를 마친 선수들은 의상을 벗고 곧바로 경기에 나섰다.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상황이지만 KB손해보험은 케이타, 김정호, 김홍정 등 주전 멤버의 휴식 없이 삼성화재전에 나섰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 인터뷰에서 "선수들 본인이 시합을 뛰겠다고 했다"면서 미소를 보였다.
이어 "휴식도 좋지만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선수들도 그걸 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