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배우 최성원이 백혈병 후유증과 투병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최성원은 28일 첫 방송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 사이'에 절친한 배우 임철수, 박해수 등과 함께 출연했다. 2016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최성원은 4년 만인 2020년 백혈병이 재발해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최성원은 "요즘 컨디션이 오락가락한다"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이식을 받았다. 백혈병 자체는 완치됐지만 후유증이 있다. 건조해서 손톱이 갈라지고 입안이 건조하다"고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당시 병문안 온 친구들을 보면서 복잡한 마음을 가지기도 했다.
최성원은 "아직도 '이게 진짜인가?' 싶을 때가 있다. 나에게 벌어진 일이 맞나 싶다"며 "그때도 여러가지 마음이 공존했다. (친구들이) 와주니 좋기도 한데 한편으로 너무 싫기도 했다. 너무 무서운데 티 내기는 싫고, 또 티 내고 싶기도 하고 복잡했다"라고 털어놨다.
가장 신뢰하는 친구 임철수에게는 "2년 전 백혈병 재발로 골수 이식을 해야 했을 때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유서를 작성했다. 누구에게 부탁해야 할까 고민했을 때 떠오른 사람이 철수였다"며 "그런데 썼다가 지웠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아서 다시 살면 된다고 생각했다. 철수는 내게 그런 친구"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최성원은 4월 23일 첫 방송하는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으로 방송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