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 조감도. 여수시 제공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이 오는 2023년 말 개관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여수시는 30일 오전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 부지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권오봉 여수시장, 김금란 광주지방기상청장,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은 광주지방기상청에서 추진하는 국가 직접시행 사업으로 총 사업비 342억여 원을 투입해 연면적 5376㎡,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지어진다.
2015년부터 과학관 유치를 추진해온 여수시는 건립부지 매입비용으로 72억 원을 제공하고, 2020년 기상청과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첫 삽을 뜬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은 2023년 말 개관 예정으로 전시공간과 체험공간으로 구성된다.
전시공간은 대표전시물, 상설전시관, 360도 특수영상관, 미래기술체험관, 예보체험과학교육실, 기획전시설로 이뤄진다.
체험공간은 날씨놀이터, 바다날씨탐험관, 해양기상관측관, 기후체험관, 여수앞바다를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는 미디어아트 등 5가지 주제로 꾸며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은 여수시가 기후변화대응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2023년 말 개관을 목표로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은 해양기상을 테마로 하는 전국 최초의 전문과학시설로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교육의 장으로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작년 9월 개원한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과 함께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수해양기상과학관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 여수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