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케이타. 한국배구연맹(KOVO)KB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케이타(21)가 V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케이타는 30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6라운드 최종전 홈 경기에서 남자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24점을 터뜨리며 총 1285득점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직전 남자부 최다 득점 기록은 2014-2015시즌 레오가 삼성화재에서 기록한 1282점이다. 3점 차의 신기록이다.
케이타는 1세트에만 무려 16점을 터뜨리며 화력을 뿜어냈다. KB손보는 케이타의 맹폭에 힘입어 1세트를 25 대 16으로 손쉽게 따냈다.
케이타는 2세트 10 대 12로 뒤진 상황에서 오픈 성공을 따내며 레오의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어 12 대 14에서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KB손보는 케이타가 8점으로 분전했지만 한국전력에게 23 대 25로 지며 2세트를 내줬다.
KB손보는 2세트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케이타 없이 3세트를 치렀다. 듀스에 접어든 뒤 32 대 32까지 맞섰지만 정동근의 범실과 신영석의 블로킹 성공으로 3세트를 내줬다.
KB손보는 케이타의 공백을 체감했다. 4세트를 19 대 25로 내주며 패했다. 2세트 후반부터 케이타 대신 나선 한국민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B는 이날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1 대 3(25-16, 23-25, 32-34, 19-25)로 졌다.
대기록을 달성한 케이타는 "정말 기분이 좋다. 옆에서 함께한 선수들과 스탭들의 도움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까지 우승을 위해 코트에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KB손보는 다음 달 3일 준플레이오프 승리팀과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치른다. 1일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이 KB손보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