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한국배구연맹(KOVO)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봄 배구 막차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결전지 의정부로 향한다.
한국전력은 30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6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전력은 정규리그에서 19승 16패 승점 53으로 4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 우리카드(승점 59)와 격차를 3점 이하로 좁혀야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킬 수 있다.
한국전력은 이날 KB손보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을 수확해야 한다. 경기가 풀 세트까지 이어질 경우 한국전력의 봄 배구 진출은 무산된다.
한국전력은 직전 경기에서 우리카드에게 세트 스코어 1 대 3으로 졌다. 부상으로 이탈한 알렉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레오가 양 팀 최다인 29점을 터뜨리며 우리카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주포 다우디가 팀 내 최다인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우리카드와 경기 전 한국전력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었다. 지난 12일 삼성화재전을 시작으로 OK금융그룹,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을 연달아 꺾으며 4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2016-2017시즌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봄 배구와 멀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5위에 머물며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한층 더 두터워진 전력을 앞세워 봄 배구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올 시즌 합류한 외국인 선수 다우디(671점)와 토종 주포 서재덕(416점)이 팀 내 득점 1, 2위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센터 신영석은 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0619개)로 높이를 과시하고 있으며, 리베로 오재성은 시즌 디그 3위(세트당 2.355개), 수비 2위(세트당 4.486개)로 후위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 한국배구연맹(KOVO)
동기부여가 확실한 한국전력과 달리 KB손보는 이미 정규리그 2위 자리를 확보했다. 구단 역대 정규리그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삼성화재에게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에 금이 갔다.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화재는 KB손보를 꺾고 6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KB손보는 이날 한국전력을 꺾고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정규리그 막바지의 부진이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KB손보는 주포 케이타가 올 시즌 1261점으로 압도적인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서브 1위(세트당 0.771개)로 서브에도 일가견이 있는 케이타다. 세터 황택의는 시즌 세트 1위(세트당 10.721개)로 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KB손보를 상대로 5시즌 만에 봄 배구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