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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파울 트러블? 그래도 박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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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후유증? 파울 트러블? 그래도 박지수였다

    박지수. WKBL 제공박지수. WKBL 제공KB스타즈와 BNK 썸의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변수는 박지수(KB스타즈)였다.

    박지수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고생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격리는 풀렸지만, 스스로도 "불안하다"고 말할 정도로 후유증이 컸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도 31일 1차전을 앞두고 "후유증이 있다. 정신력이 강하니까 지수에게 판단을 맡기려고 한다. 안 좋다면 바로 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역시 박지수였다. 코로나 후유증, 그리고 파울 트러블에도 BNK 골밑을 폭격했다. 3쿼터만 뛰고도 29점 8리바운드. 13개(3점슛 1개)의 슛을 시도해 12개를 림에 꽂았다. 자유투도 4개 모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시즌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서 BNK를 83대72로 격파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는 45번 중 38번이다. KB스타즈가 84.4%의 확률을 가져갔다.

    1쿼터 BNK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박지수도 김한별의 수비에 밀렸다. 박지수는 7점을 넣었지만, 골밑으로 좀처럼 들어가지 못했다.

    2쿼터 김한별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 박지수도 밸런스를 잡았다. 진안을 상대로 계속 포스트업을 시도했다. 속공까지 곁들이면서 연속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박지수는 연속 8점을 넣었다. KB스타즈가 리드를 잡은 시점이었다.

    BNK가 김한별을 다시 투입했지만, 박지수를 막기는 버거웠다. 심지어 파울 3개로 파울 트러블에 걸린 상황이었다. 박지수는 잠시 벤치로 물러난 뒤 다시 들어와 김한별을 상대로 포스트업 공격을 펼쳤다. 박지수의 2쿼터 득점만 14점이었다.

    KB스타즈는 3쿼터 점수 차를 벌렸다. 박지수가 수비를 끌고 다니는 사이 강이슬, 최희진이 골밑을 파고 들었다. 52대39에서는 박지수가 연속 4점을 몰아쳤다. 팀 파울에 걸린 틈을 타 BNK가 쫓아올 때 해결사로 나선 것도 박지수였다. 3쿼터까지 스코어는 64대48, KB스타즈의 16점 차 리드였다.

    박지수는 4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73대56으로 앞선 종료 6분52초 전 다시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곧바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동료들이 박지수의 짐을 덜었다. 김민정이 4쿼터에서 9점, 김소담이 7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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