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 키움 히어로즈 제공메이저리그 출신 거포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가 KBO 리그 데뷔 세 번째 경기만에 쏘아올린 첫 대포에 홍원기 감독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시즌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이른 시기에 홈런이 나와서 본인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굉장히 좋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푸이그는 지난 5일 LG 정우영을 상대로 국내 프로야구 첫 홈런을 터뜨렸다. 3대5로 뒤진 8회말 정우영의 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모두가 홈런을 확신했을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고척돔 천장을 향해 솟아오른 타구는 힘이 실린 채 외야 멀리 날아갔다.
홍원기 감독은 "150m 날아가도 홈런이고 99m를 날아가도 홈런"이라는 농담을 건넨 뒤 "타구 각도는 박병호 정도 나오는데 타구 스피드는 제가 봐도 굉장히 빨랐다고 느꼈다. 그런 타구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푸이그도 첫 홈런에 만족했다.
푸이그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KBO 리그 첫 홈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함께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푸이그는 LG 투수 정우영을 "541일 동안 홈런을 맞지 않았던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면서 "그를 상대로 친 홈런이라 더욱 겸허해진다"고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