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를 달성한 사사키 로키 지바 롯데 SNS 캡처. 연합뉴스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사사키 로키(21)가 역대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사사키 로키는 10일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러스와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27개의 아웃카운트는 잡는 동안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사사키 로키는 9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져 탈삼진 19개를 곁들이며 오릭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안타도, 볼넷도, 실점 허용도 없었다. 지바 롯데는 6대0으로 승리했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16번째 퍼펙트이자 28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사사키 로키는 20세 5개월의 나이로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더불어 사사키 로키는 1회 2사부터 5회까지 타자 13명을 연속 삼진 처리해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사키 로키는 최고 시속 164km의 빠른 공과 시속 140km 후반대에 이르는 포크볼 그리고 뛰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사키 로키의 퍼펙트 게임에 미국 언론들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메이저리그에서 군침을 흘릴만한 정상급 투수이기 때문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빌 제임스가 투수의 활약을 수치화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게임 스코어를 따졌을 때 사사키 로키의 점수는 106점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점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존 민스가 노히터를 달성했을 때 기록한 99점'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1995년 시카고 컵스 소속의 케리 우드가 한 경기에서 삼진 20개를 잡았던 날의 게임 스코어가 105점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사사키 로키는 고교 시절부터 강속구 투수로 주목받았고 2020년 지바 롯데와 계약을 맺기 전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광범위한 관심을 받았던 선수'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