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2시즌 메이저리그 초반 꾸준하게 팀 득점에 기여하고 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왼손투수 알렉스 우드를 선발로 투입하면서 김하성에게 선발 출전 기회가 왔다. 김하성은 올해 초반 유망주 CJ 에이브람스와 함께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고 있다.
첫 두 차례 타석에서 안타 없이 침묵한 김하성은 양팀이 2대2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김하성은 유격수 방면 짧은 타구를 때린 뒤 1루로 전력 질주했다. 마음이 급해진 샌프란시스코 유격수는 타구를 잡고도 공을 1루에 던지지 못했다. 내야안타가 기록됐다.
김하성은 트렌트 그리샴의 번트 안타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오스틴 놀라의 우측 방면 짧은 파울 타구를 관중석 바로 앞에서 잡는 호수비를 펼쳤고 이때 김하성이 과감하게 3루로 진루했다.
공격적인 주루의 가치는 높았다. 김하성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투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홈을 향해 달렸고 투수가 한 차례 공을 놓치면서 홈 승부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써 김하성은 올 시즌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생산했다. 시즌 5득점째. 이 부문에서 샌디에이고 전체 선수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외야플라이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2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를 4대2로 눌렀다. 김하성이 7회에 기록한 득점이 결승점수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1점 차로 앞선 9회초 제이크 크로넨웨스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최지만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022시즌 타율은 0.500, OPS(출루율+장타율)는 1.215로 상승했다. 그만큼 출발이 좋다.
최지만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쳤고 8회말 2사 2루에서는 2루 방면 깊숙한 내야안타를 때려 2루주자 완더 프랑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2타점째.
하지만 탬파베이는 오클랜드에 2대13으로 크게 졌다.